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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카라코람 하이웨이

파키스탄, 소스트 마을 탐방(2024.06.06)

by 하담1 2024. 7. 14.

 

파키스탄, 소스트 마을 탐방(2024.06.06)

 

소스트는 파키스탄 길기트 발티스탄의 고잘 지역에 위치한 작은 마르로 카라코람 하이웨이에서 중국 국경을 넘기 전 파키스탄에 속하는 마지막 마을이다.

 

이곳에 세관과 출입국 관리소가 위치하고 있어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여행하는 사람은 받듯히 거쳐야 하는 중요한 곳으로 중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받듯히 이곳에서 출입국 절차를 마쳐야 한다.

 

소스트에는 중국으로 가는 국제버스가 있으며, 이 버스는 중국의 카슈가르로 연결하거나 중국 국경 도시인 타슈구르간으로 연결되는데 버스로 쿤자랍 고개를 넘어서 타슈구르간까지 이동하는데 약 10시간이 소요된다.

 

 

2024년 6월 6일, 소스트에 도착...숙소근처 마을을 한바퀴 돌아본다.

 

소스트에 있는 호텔은 절벽으로 이루어진 언덕위에 위치했다. 호텔 주변으로는 어떤 상가나 일반 주택이 없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 조용하기는 하지만 썰렁한 기분이 든다. 세상과 동떨어진 듯한 기분....

 

호텔방에 짐을 풀고 밖을 나와 근처 마을을 한바퀴 돌아봤다. 

 

호텔 밖은 어디를 들러봐도 날카로운 바위로 이루어진 뽀족한 봉우리가 둘러 싸고 있다. 이곳을 올 때 지나 온 도로를 제외하고는 평지를 찾아 볼수가 없는 깊은 계곡속이다. 내가 지금 그 골짜기의 한 곳을 걷고 있는것이다.

 

이곳도 해발이 높은 지역이라 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다. 수시로 변하는 날씨, 오락가락하는 구름은 만년설로 뒤덮힌 산봉우리를 열었다 덮었다를 반복한다. 쨍한 날씨였으면 얼마나 좋을까...이곳은 가을이나 봄에 방문해야 한다는 것...이제 알것도 같다. 

 

룸메이트와 호텔을 나와 잠깐 마을을 산책했다. 호텔 주변에 있는 몇채의 집들....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지만 인적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

 

가축의 우리로 보이는 돌과 흙으로 지어진 작은 움막....염소와 송아지가 보이는 것으로 봐서 사람이 살고 있는 것은 틀림이 없다.  겨우 수줍은 미소를 따고 있는 여인.....그저 바라보고 미소로 답을 할 뿐이다. 

 

휴...파키스탄에서의 마지막 날...소스트에서는 이렇게 지나간다. 

 

내일은 군자랍 패스를 넘어 중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