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테즈메니아 여행 - 크레이들 마운틴 써밋 트레킹(2025.03.26)
크레이들 마운틴은 호주 테즈메니아의 중부 고원지대에 있는 산으로 해발 1,545m로 테즈메니아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드라마틱하게 삐죽삐죽 솟은 봉우리들, 빙하가 깍아 만든 호수, 독특한 모습의 초원과 원시 열대우림이 있는 곳, 바로 크레이들 마운틴- 세인트 클레어 호수 국립공원입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지인 테즈메니아의 야생지대 안에 위치한 크래들 마운틴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하이킹과 독특한 야생동물 체험, 진정한 자연과의 교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방대한 규모의 크레이들산- 세인트클레어호 국립공원에는 테즈메니아 중앙 고원의 환상적인 풍경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 특별한 곳을 둘러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 유명한 오버랜드 트랙을 따라가도 좋고, 조립 현무암으로 된 크레들 마운틴 정상까지 올라가거나,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아름다운 호수를 한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도부 레이크 서킷의 경우 머틀비치 숲을 지나게 됩니다.
11월 ~ 4월에는 전 세계에서 크레이들 벨리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세인트 클레어 호수까지 6일간의 오버랜드 트랙을 하이킹하기 위해서 오는 사람들입니다.
국립공원은 론서스톤에서 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부분 공원에서 1박이상 머무르며 트랙을 경험합니다. 방문자 센터는 안내 책자와 모든 날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장비를 판매하기도 하는데 이곳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트레일까지 이동을 하여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2025년 3월 26일, 크레이들 마운틴 써밋 트레킹을 하는 날....
전날 론스서톤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이날 아침 일찍 출발하여 크레이들 마운틴의 방문자 센터에 도착하여 안내를 받고 입장권을 구입하여 도브호수 주차장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하루를 머물기로 되어 있어 이틀간 트레킹 일정을 잡았습니다. 이곳의 트레킹 코스는 상당히 다양하여 각자 자신의 체력에 맞게 선택하여 트레킹을 하고 오후 3시에 방문자센터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흩어졌습니다.
도브호수를 한바퀴 돌아보는 호수서킷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코스이기는 하지만 2시간 코스로 너무 짧다는 생각에 뒤로 미루고 이날은 크레들 마운틴 정상으로 가는 트렉을 걷기로 하였습니다.
크레들마운틴 트렉은 왕복 6~8시간 코스로 힘들기는 하지만 그곳으로 가는 트랙이 그 유명한 오버랜드트랙과 겸치는 곳이기 때문에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만약 힘들면 정상은 포기하면 된다는 생각....
결국 정상은 포기하였지만 오버랜드 트렉을 잠시 걸었고 하산길에 웜뱃 호수를 거쳐서 지나온 것은 신의 한수가 되었습니다. 그곳의 독특한 풍경은 이날 보았던 경치중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곳이었습니다.
물론 호숫가에서 마리온스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급경사길은 무척 힘들었지만 전망대에서 크레들리 마운틴 까지 가는 길은 평원의 데크길로 광활한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오버랜드 트렉의 일부를 모습을 보았다고 할까...
이곳에서 만난 트레커들은 대부분 오버랜드 트렉을 걷는 사람들로 자신의 몸만큼 큰 배낭을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젊음이 정말 부럽다....예전에 큰 배낭을 짊어지고 걸었던 뉴질랜드의 밀포드 트랙을 잠시 생각해 봅니다.
크레들마운틴 밑에 있는 작은 대피소에서 조금 더 올라가는 도중에 갖고 간 점심을 먹고...하산을 하는 것으로 결정을 합니다. 힘들기도 하였지만 오며 가며 여유롭게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하산길은 호수로 곧장 내려가는 급경사를 통하지 않고 거리는 조금 멀지만 웜뱃호수를 거쳐서 내려가는 코스를 선택하고 천천히 구경하며 내려왔습니다. 이 코스가 오버랜드 코스란 것을 내려오면서 알게 되었고...상당히 좋은 코스였습니다.
진작에 알았다면 이코스로 정상으로 가야 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곳을 보지 못한 일행들은 상당히 안타깝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아뭍은 이날 크레들마운틴 트레킹은 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잘 마쳤습니다. 도브호수 서켓은 다음날 호수 반대편 트랙을 걸을 때 보면 된다는 생각으로 미루었습니다.
이날 트레킹을 마치고 공원내에 있는 호텔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다음날 다시 공원을 다시 찾아 다른 코스를 트레킹을 하게 됩니다.
멋진 하루...즐거운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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