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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요르단 여행

요르단 여행 - 제라쉬 고대 유적 (2025.11.25)-2

by 하담1 2025. 12. 7.

 

요르단 여행 - 제라쉬 고대 유적 (2025.11.25)-2

 

 

2025년 11월 25일, 공항에서 전용버스로 고대유적인 제라쉬에 도착하여 유적을 한바퀴 돌아 봅니다.

 

하드리아누스 개선문을 통하여 안으로 들어와 포럼 카르도를 지나 열주도로를 따라 깊숙이 들어갑니다. 열주 도로 중간 쯤에 자리하고 있는 테트라 파일론과 대성당의 웅장함에 놀라고...

 

겨우 형태만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규모와 화려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많이 훼손 되어 있기는 하지만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으로는 가장 잘 보존 되어 있는 곳이라는 말을 믿어도 되는 지.....역시 대단한 곳이라는 것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이곳 저곳을 구경하며 끝으로 오니 나타나는 북쪽 극장...이곳에서 극장이 두곳이 있습니다. 남쪽 극장과 북쪽 극장이 경사면을 이용하여 계단식 극장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 규모가 50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히 웅장한 형태의 극장입니다. 

 

이곳에 두곳의 극장을 세웠다는 것은 그만큼 공연 예술이 번성하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그 당시 이곳에 살고 있던 지배 계급이나 주민들이 얼마나 사치스러운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장소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공연예술이라는 것은 먹고 살만하니까 누리는 호사가 아닌가...과연 이런 곳에서 먹고 살만큼의 경제력을 받쳐 줄 수 있었던 것은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무역? 전쟁에서의 약탈? 기름진 농토에서의 풍부한 농작물?....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극장을 나와 윗길을 따라 되돌아 오면서 바라보는 전경은 참으로 멋집니다. 

 

아르테미스 신전, 대성당을 뒤에서 바라다 보는 모습...그리고 멀리 좁은 길 끝에 있는 제우스 신전과 북쪽 극장이 보이고 그 밑으로는 포럼 카르도가 한눈에 보입니다. 

 

유적 뒤편으로 보이는 옹기종기 겹겹이 보이는 언덕배기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 주민들의 집들이 뒷배경 역활을 제대로 하여 한폭의 그림을 제대로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제라쉬 유적을 한바퀴 돌아 보면서 문듯 떠오른 것이 이곳에는 성벽이 없다는 것...외세의 침략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 탓인가 방어를 위한 성벽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곳에서나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왕궁이나 지배자의 거주지가 화려하고 웅장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법인데 이곳에는 그런 건축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다른 곳과의 차이점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제라쉬는 신전과 극장...그리고 주민들이 함께 하는 도시의 중심지로의 역활에 충실한 건축물이 모여있는 곳이다. 그렇게 생각해도 될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옛날 세워진 건축물의 원형이 그대로 살아 있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생각을 하며 한바퀴 돌아 보지만....안타깝거나 아쉽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세월이라는 것을 그대로 안고 있어야 하기에...이렇게 쓰러지고 허물어진 잔재들이 널려 있는 모습은 자연스러움 그 자체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당시의 건축물은 머리속으로 그려보면 충분합니다. 

 

2시간 30분 동안의 탐방....이런 곳의 탐방은 충분히 천천히 돌아 봐야 하지만 일정에 맞추어 다녀야 하는 여행객으로는 그것은 욕심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우스 신전 기둥 옆에 앉아서 멍 때리기를 하고 싶지만 시간에 맞추어 내려 와야 합니다.

 

다시 전용 버스를 타고 여행 첫날을 보낼 호텔로....체크인을 하고...피곤한 몸을 누이며 여행 첫날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