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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남인도및스리랑카(2국) - 인도, 스리랑카

스리랑카 여행 - 캔디의 불치사

by 하담1 2018. 1. 5.



스리랑카의 중부지역 고산지대에 자리한 제2의 도시 캔디, 18세기까지 싱할리 왕조의 수도이기도 하였으며 지금은 수도 콜롬보 다음으로 번성한 도시로 다양한 불교 문화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종교와 문화의 성지이다. 이 도시의 중심에 있는 호숫가에 자리 잡은 유명한 성지 순례 유적인 불치사(Sri Dalada Maligawa)가 있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부처님의 치아사리가 봉안되어 있는 이 불치사는 스리랑카 국보 제1호이며,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전 세계 불교신자들에게는 일생에 한번쯤은 방문해야할 첫번째 순례지이기도 하다.


인도에서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 다비식에서 수습한 부처님 진신 치아사리가  AD 4세기 무렵 스리랑카로 전혀졌다고 한다. 그때 당시 수도였던 아누라다푸라에 처음 안치되었다가 이후 스리랑카 수도가 바뀔 때마다 보관 장소가 변경되었다가 1590년부터 현재까지 이곳에 모셔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의 불치사는 이전의 스리랑카 왕조의 왕궁이었던 만큼 그 크기의 규모나 웅장함은 더할 나위없다. 불치사의 건축구조는 사원이자 왕궁이며 또한 정원으로 함께 사용되었다고 할 수 있다.


2층 내부에 치아사리가 봉안되어 있는 법당의 출입문에는 두개의 커다란 상아가 둥근 아치 모양으로 입구를 수호하고 있다. 갖가지 금장식과 불화등으로 화려하게 장엄된 사원의 중앙 공간은 연꽃을 영상시킨다. 사리함은 갖가지 화려한 장신구등으로 뒤덮여 있는데 이는 역대 왕비들이 자신의 장신구를 공양한 것이라고 한다. 하루에 세번씩 거행되는 예경 때에는 치아사리가 봉안된 적멸보궁의 문이 열리고, 매주 수요일에는 부처님 치아사리의 세례를 상징하는 의식을 진행하고  전각에 봉안된 치아사리는 7년에 한번씩 공개한다고 한다.


불교도들에게는 불치사가 죽기전에 반듯이 순례하여야 할 곳이라면, 일반인에게는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건축중의 하나로 간주되기도한다. 다시 말해 스리랑카 불교의 전래와 역사를 상징하는  불치사는 역사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는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7년 12월 04일, 캔디에 도착하여 불치사를 방문하는 날.....캔디에서는 머물지 않고 불치사를 보고 저녁에 캔디 민속공연을 관람하고 피나왈라까지 이동하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