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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남인도및스리랑카(2국) - 인도, 스리랑카

스리랑카 여행 - 피나월라의 코끼리 고아원

by 하담1 2018. 1. 6.



스리랑카 여행 - 피나월란의 코끼리 고아원


스리랑카는 반군과 정부군 간의 오랜 내전으로 인해 폐허가 되는 마을이 부지기수다. 사람들이 살곳을 찾아 마을을 떠났고 물과 풀이 풍부한 그곳을 꼬끼리들이 차지하고 말았다. 나중에 피난에서 돌아온 마을사람들에게 코끼리들이 반가울리가 없었다. 물과 풀이 풍부한 곳에 코끼리가 자리잡듯이 사람들 역시 그런 곳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인간과 코끼리의 싸움은 시작되었고 결국 코끼리는 먹을 것이 없는 곳으로 내 몰리거나 인간이 놓아둔 농약이나 덧에 걸려 죽는 코끼리가 속출하게 된다.


인간끼리의 내전으로 인하여 결국은 코끼리의 고아가 속출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어미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는 야생에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로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아야 살아갈 수 가 있게 되었다. 이제 스리랑카 정부가 코끼리 고아원을 설립하여 야생 적응법을 가르친 뒤 내보내는 대책을 내 놓은 것이다.


그런데 외국 관광객들이 코끼리 고아원에 있는 코끼리에 열광을 하자 야생적응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언제든 야생으로 돌아갈 코끼리가 관광객들이 던저주는 먹이에 익숙해지면서 야생의 본능을 잃어 버리고 가축화된 코끼리가 되어 버린 것이다. 언제든 야생으로 돌아 갈 수 있는 코끼리가 아니라 쇠사술에 발이 묶인 관광 상품으로 전락한 것이 현실이다.


그런 코끼리를 볼 수 있는 곳이 피나월리에 있는 코끼리 고아원이다.




2017년 12월 05일, 피나월라의 코끼리가 강가로 나와 목욕을 하는 장면을 보는 날입니다.


피나월라에서 우리가 머물고 있는 호텔이 코끼리가 목욕을 하는 곳으로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어, 호텔에서 코끼리들이 목욕을 하는 장면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으니 굳이 비싼 입장료를 지불하면서까지 갈 필요가 없다는 가이드의 말에 따라 호텔에서 기다렸다가 정해진 시간에 목욕을 하러 나온 코끼리를 볼 있었습니다.


예전에 아프리카 여행을 할 때 무리지어 다니는 코끼리를 본 적은 있지만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코끼리를 본 적은 없습니다. 더욱이 그 큰 코끼리들이 인간의 인솔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이 신기하다는 생각....다른 한편으로는 야생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 이미 가축화가 된 듯한 느낌에 아프리카에서 본 야생의 코끼리와는 전혀 달라 보이게 됩니다. 


매일 반복되는 목욕에 이미 익숙한듯이 자연스럽게 물속에 누워버리는 모습은 관광상품에 다름없습니다. 그런 행동은 관광객들은 사진에 담기에 정신없고....한시간 가까이되는 코끼리의 목욕은 우리속에서 살아야 하는 코끼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지만 관광객들에게는 눈요기를 제공하는 공연시간이란 느낌도 들었습니다. 볼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이곳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가는 이유가 그저 코끼리들이 목욕을 하는 장면을 보기위한 것이란 생각에 그저 씁쓸한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