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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남인도및스리랑카(2국) - 인도, 스리랑카

스리랑카 여행 - 갈레의 스틸트 피싱

by 하담1 2018. 1. 8.



스리랑카 여행 - 갈레의 스틸트 피싱.


스틸트 피싱( Stilt Fishing), 흔히 외다리 낚시라고 불리는 스틸트 낚시는 여행가이드 '론리 풀레닛 스리랑카 편'의 표지를 장식하는 등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대한항공 TV 광고에도 등장하기도 이 장면은 스리랑카의 전통 어업방식으로 생계를 위하여 큰도구 없이 고기를 잡기위한 방식으로 전래된 것이지만 현재는 관광상품화 되어 관광객들에게 돈을 받고 보여주는 이벤트로 변질되었다.   



2017년 12월 06일, 피나왈라에서 코끼리를 보고 스리랑카 여행의 마지막 여정에 있는 갈레로 내려왔습니다.


오후 늦게 도착한 갈레....첫날은 우리가 머물고 있는 호텔 근처에 있는 해수욕장을 한바퀴 돌아보고 다음날 갈레에서 해안선을 따라 한참 내려간 곳에서 스틸트 낚시를 보게 됩니다. 해안선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도중에 곳곳에 보이는 빈장대들...사람은 보이지 않고 모래사장에 빈장대만이 꽂혀 있습니다.


얼마나 더 내려갔을까...차를 세우고 바닷가로 내려가니 드디어 나타나는 건장한 청년들...가이드와 흥정이 끝나니 몇명의 청년들이 나무 장대위로 올라갑니다. 드디어 낚시로 고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모델이 되어주는 것으로 돈을 벌고 있었던 것입니다. 미리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약간의 허탈감...하지만 사진은 찍어야지요. 꼭 보고 싶었던 장면이었고...내사진으로 갖고 싶었던 것이니까요.


나이가 지긋한 노인들이 장대위에 올라선 모습을 기대했는데.....


어쨌든 이 방식으로는 어획량이 작아 생계를 이어갈 수 없게 되었지만 이렇게 관광객들이 찾는 덕분에 이 독특한 어업방식이 전래되고 근근이 명맥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민속촌이라는 한정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전통민속이 얼마나 많이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의 행위가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스리랑카의 진솔함은 아니였지만 어쨌든 스리랑카에서 잊을 수없는 한 장면을 보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