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도 및 스리랑카 여행을 끝내며....
2017년 11월 13일, 25일간의 남인도 및 스리랑카 여행이 끝이 났습니다.
인천공항을 이륙한 비행기가 인도 붐바이에 도착하면서 시작한 여행이 12월 8일 오후에 인천공항에 착륙하면서 끝이 났습니다. 25일간의 여행...기대한 만큼은 아니였지만 살아 생전에 한번은 다녀 와야 할 곳을 갔다 왔다는 후련함이 있습니다. 인도는 이번이 두번째로 2010년에 델리에서 붐바이까지...중인도를 30일간에 걸쳐 다녀 왔습니다.
인도라를 관광객들이 모이는 이유는 자연경관을 보기위해 찾아 오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둘도 없는 독특한 문화유산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 그런 문화 유산은 대부분 중인도에 몰려 있습니다. 고대 문화유적인 엘로라와 아잔타의 석굴을 시작으로 카주라호에서 보았던 성애사원에서는 놀라움에 벌어진 입을 다물수 없었고......불교유적이 몰려 있는 부다가야와 산치등에서 성지순례를 하는 불교신도들이 오체투지를 하는 모습...그리고 바라나시에 2박 3일을 머물며 느꼈던 충격은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은 결코 잊지 못할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숨막힐듯 아름다운 아그라의 타지마할.....첫 방문을 할 때 받았던 충격과 놀라움이 이번 여행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칼라풀 인디아로 칭하는 인도의 남쪽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궁금하였고 인도의 눈물이라는 스리랑카를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에 많은 기대를 하고 이번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첫번째 인도를 찾아 왔을 때 받은 감동을 기대하였던 것이 너무 큰 기대였던 것 같습니다. 그저 인도라는 나라가 넓기 때문에 그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각양각색의 삶을 살고 있고....그것을 잠깐 본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했어야 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고....
처음에 왔을 때는 모든 것이 낯설어 몸무게가 6kg이 빠질 정도로 긴장속에 여행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불편함없이 마음 편하게 여행을 하여 몸부게가 조금도 줄지 않았습니다. 한번 다녀 온 곳이기 때문에 전혀 낯이 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음식도 전혀 거부감이 없이 받아 들였고...그렇게 여행을 하였다는 것이 좋은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볼것이 있건 없건 한번은 봐야 할 곳을 갔다 왔다는 후련함...그것으로 족한 것입니다.
스리랑카...그동안 갖고 있던 선입견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닭게 한 여행이었습니다. 인도 옆에 붙어 있는 섬나라로 인도와 별반 다름이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헐벗고 깨끗하지 못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경제력은 인도와 차이가 없는지는 알 수 없지만 환경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국가의 행정력이 나라 구석구석까지 미치고 있다는 것을 단번에 느낄수 있었습니다. 방금 여행한 인도와 비교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피부에 와 닿았을 것입니다.
깨끗한 주변 환경이 모든 것을 너그러운 마음을 갖게 하는 것 같습니다. 스리랑카여행에서 실망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 것은 여행을 하는 도중에 전혀 인상을 찌푸리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스리랑카는 휴양을 겸한 여행지라는 생각을 갖고 가면 틀림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 가짐으로 여행을 하고...그러면 아쉬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남인도와 스리랑카 여행을 끝냈습니다. 끝...
다음은 중남미...중남미에 갑니다. 장장 60일...대장전이 기대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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