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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아홉째날 ㅡ 닛코여행3(도쇼구東照宮)
ㅡ닛코 관광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도쇼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신 신사다. 그는 자신이 죽고 나서 1년이 지나면 닛코에 작은 사당을 지어 신으로 모셔 후세를 지켜볼 수 있게 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처음에는 작은 신사에 불과했지만 후대에 금 56만8,000냥이라는 막대한 공사비를 들여 현재의 규모로 호화찬란하게 증축했다.
입구에 서 있는 웅장한 석조 일주문부터 심상치 않다. 500여 개의 보물 같은 조각과 정교한 탑 등 사원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유물이 불과 1년 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만들어졌다고 하니, 도쿠가와 막부의 권세를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한적한 산속에 이처럼 화려한 황금사원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일본에서 가장 큰 석조 도라이, 국보급 보물들, 전 일왕의 친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헌납한 샹들리에 등 대충 눈도장만 찍고 가기엔 아쉬울 정도로 유서 깊은 유물들이 산재해 있다.
각각에 담긴 전설과 의미에 관심을 갖고 도쇼구를 꼼꼼히 둘러보면 막부 시대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도쇼구의 메인 테마는 동물이 아닐까 싶을 만큼 동물 조각상이 많은 점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가미진고의 처마 아래쪽에 붙어 있는 기이한 코끼리 조각, 용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야쿠시도, 요메이온을 가득 메운 상상의 동물 등이 있다.
특히 도쇼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신큐사의 원숭이 조각이다. 8개 원숭이 조각이 각각 서로 다른 의미로 인간의 일생과 처세술을 표현하고 있어 흥미롭다. 조각 중 가장 유명한 ‘산자루’의 경우, 저마다 눈과 입과 귀를 막고 있는 세 마리 원숭이가 ‘유년기에는 세상의 나쁜 것을 보지 말고, 듣지 말고, 말하지도 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도쇼구 최고의 조각으로 손꼽히는 ‘잠자는 고양이’ 조각이 볼 만하다. 사카시타몬을 통과하여 회랑에 새겨 있는 이 조각은 풍부한 영감과 신의 경제에 이른 기법으로 탄생했다는 찬사를 듣는 작품이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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