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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인도 여행-중인도

인도 여행을 되돌아보니

by 하담1 2011. 1. 28.

 

 

인도여행을 되돌아보니....
 
여행을 마치고 며칠이 지난 지금에서야 조금씩 어수선하던 마음이 정리가 되어 가는 듯합니다.
 
어제는 여행 전 일정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았습니다. 지도를 꺼내어 펼쳐 놓고 도시별 도착한 날짜와 내가 방문하였던 관광지를 확인하고 미진한 부분은 책을 보며 확인하고 그것도 부족하면 인터냇 검색을 하고....다시 기억을 되새겨봤습니다.
 
이번 인도 여행은 일정으로 보았을 때 거리상으로는 상당히 먼 거리를 돌아다녔다는 것을 지도상으로 확인은 되지만 우리가 방문한 명승지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동안 내가 여행을 하는 방법과 많이 달랐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인도는 사람을 만나는 여행이라고 흔히들 말하는 것으로 보았을 때 여유롭게 여행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내가 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을 보게 되면 인도 답고 사람 냄새나는 사진은 모두 여유시간에 얻은 사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뭍은 30일 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여행을 하며 돌아본 인도의 관광지가 그동안 내가 생각하였던 그 이상으로 유서깊고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세계 문화재로서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닭게 됩니다.
 
인도라는 나라....정말 불가사의 한 나라임을 다시 한번 깨닭게 된 여행이었습니다.
 
이번의 여행을 하면서 인도라는 나라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생각하였던 대로 자연의 풍광을 보는 곳이 아니라 역사 유물과 사람을 보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우리가 주로 다닌 곳은 메마른 허허 벌판으로 그야말로 천박한 흙 먼지로 뒤덮혀있는 저주 받은 땅덩어리로 밖에는 볼수없는 그런 곳이라 자연 풍광을 볼 기회는 전무하였던 것입니다.
 
그 천박한 땅에서 어떻게 상상을 초월한 건축물과 찬란한 문화를 만들어 내었는지..... 그리고 그 엄청난 문화유적이 한 순간 폐허로 덮여있다가 수세기 후에 발견되어 현재의 우리가 보게 되었다는 것을 알면 알수록 희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뭍은 이번 여행에서 세계문화 유적으로 등재되어 있는 곳으로 아래와 같은 곳을 다녔습니다.
 
1. 아잔타 석굴 ㅡ 1983년 등록. 이우랑가바드 인근 기원전 2세기 ~ 7세기
2. 엘로라 석굴 ㅡ 1983년 등록. 아우랑가바드 인근 서기 600~1000년
3. 아그라 성 ㅡ 1983년 등록 아그라 16세기 건축물
4. 타지마할 ㅡ 1983년 등록 아그라 17세기 건축물
5.카주라호 석탑 ㅡ 1986년 등록. 카주라호 8~13세기
6.코끼리 석굴 ㅡ 1987년 등록 붐바이 인근 섬 8세기초
7. 스튜바 ㅡ 1988년 등록 . 보팔인근 기원전 2세기
8. 마하보다 대탑 ㅡ 2002년 등록 보드가야 기원전 3~2세기
9.차트라바띠 시와지 역 ㅡ 2004년 . 봄바이  (빅토리아역으로 불림)
 
이외에 비록 세계문화 유산에 등제는 되어 있지 않지만 아름다운 옛날 도시와 유적지를 보았습니다. 앞으로 작성되는 여행기의 사진을 보면 지금의 인도와 달리 얼마나 찬란한 유적을 갖고 있는 곳인가를 알게 될것입니다.그야말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할 그런 곳입니다. 그런 인도가 현재의 모습과 비교하면 불가사의한 부분입니다. 
 
그런 인도를 이번에 조금 엿보았던 것입니다. 30일 동안 심인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