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여행(멕시코) - 멕시코 산크리스토발의 차물라 마을
산크리스토발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편도 약 30분 거리에 있는 차물라 마을에는 산후안 성당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마야고유 신앙과 가톨릭 종교가 융합된 독특한 분위기의 종교의식을 경험할 수 있다.
2018년 3월 21일, 중미여행 24일째 되는 날...
팔렝케에서 유적을 탐방하고 다음날 아침 5시간 넘게 걸려서 산크리스토발로 이동하였습니다. 오후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에 차물라 마을에서 독특한 종교의식을 보기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녀 왔습니다. 차물라 마을에서는 원주민들의 사진을 함부로 찍지 말라는 주의사항이 가이드북에 나와 있습니다.
차물라 마을에 도착하여 넓은 광장의 한쪽에 있는 산 후안성당은 쉽게 찾을 수 있었고...절대 사진을 찍지 말라는 매표원의 주의사항을 듣고 성당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여행을 하면서 성당에 들어가기위해 입장권을 구입한 적이 있던가....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이곳의 종교의식은 원주민의 주술신앙과 카톨릭 신앙이 융합이 되어 있는 아주 독특한 의식이 정상적인 사고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 벌어질수 있다는 말에 호기심을 갖고 들어갔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안으로 들어가니 어두침침한 조명에 독특한 향냄새가 코를 자극하고....미끄러운 바닥에는 솔잎이 가득 깔여 있고 그 가운데는 촛불을 켜고 코카콜라병을 앞에 두고 빙둘러 앉아 중얼중얼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내부의 양 옆에는 여신같은 모습의 성녀 그림이 늘어져 있고....정면의 제단 앞에는 모든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앉아코카콜라를 제물로 바치는듯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그들의 기이한 행위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 엄숙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옆사람과 대화는 물론이고 발걸음마저 조심스럽습니다. 숨죽여 잠깐 그들의 주술행위를 지켜보고 밖으로 나오니 드디어 큰 숨을 쉬게 됩니다.... 그 이후 머리속이 복잡하여 한동안 말을 잊게 합니다.
잠깐 성당앞에 늘어서 있는 노점상의 생활용품을 구경하고...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산 후안성당...
일요일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하지만 평일에는 한가한 모양입니다.
성당앞의 넓은 광장에는 많은 노점상들이 좌판을 벌리고 있습니다.
원주민의 비중이 가장 높다는 차물리 마을....전통복장을 입지 않으면 그저 평범한 시민들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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