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여행(과테말라) - 파나하첼의 아티틀란 호수 투어(1)
죽기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아티틀란 호수...아티틀란 호수를 본 19세기 독일의 탐험가 알렉산더 폰 훔볼트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라고 극찬했다. 세 개의 거대한 화산과 두 가지 방언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모인 작은 마을로 들러싸인 이 호수를 보면 왜 그가 그렇게 말했는지 금세 이해가 될것이다.
아티틀란 호수는 약 8만 4000년 전 격렬한 화산 폭발로 지금 18km에 깊이 914m에 달하는 구멍이 패여 만들어졌다. 이 당시 남쪽으로는 파나마까지, 북쪽으로는 멕시코시티까지 화산재가 퍼졌을 정도로 위력이 대단했다. 분화구에 빗물이 고이자 그 아래의 용암은 다른 균열을 통해 지상으로 나왔다. 그 결과 해발 고도 3,200~3,810m 사이에 화산 세개가 형성되었다.
현재 수심이 335m인 아티틀란 호수는 지표면에 배수구가 없으나 지하의 강이나 수로망과 연결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평소 잔잔한 수면은 '소코밀'이라는 오후의 바람이 불어오면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거칠게 일렁이기 시작한다. '소코밀'은 '죄악을 쓸어가는 바람'을 의미한다. 과테말라시티에서는 버스를 타거나 직접 차를 몰아 호수가에 있는 파나하첼이라는 작은 예술인 마을에도 갈 수 있다.
2018년 3월 24일, 중미여행 27일째 되는 날...
ㅡ 세계 3대 호수이자 '체 게바라'가 혁명을 멈추고 싶다고 한 아티틀란 호수 전일투어가 있는 날입니다. 아티틀란 호수 투어는 호숫가를 트레킹한 후 호수 주위로 있는 작은 마을들을 들러보며 각 마을의 인디오가 사는 모습과 저렴한 직물을 구입할 수 있고...화산이 준 풍요로운 땅으로부터 자란 커피를 마셔봅시다.ㅡ 여행 가이드북에 쓰여 있는 글입니다.
전날 멕시코 국경을 넘어 호숫가에 있는 파나하첼에 들어와 하룻밤을 지내고...아침에 과테말라에서 쓸 비용을 환전하기위해 은행문이 열리기를 가다렸다가 환전을 하고 아티틀란 호수 투어에 나섰습니다. 호숫가에서 트레킹을 포함하여 배를 타고 호숫가에 있는 인디오들의 작은 마을을 구경하며 온 하루를 보내는 투어입니다.
그동안 여행을 하면서 느낀것이 트레킹을 할 때 비로소 원주민들의 생활상이 생생한 날것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많이 걷자.....이번 여행을 계획할 때도 그런 기회를 많이 갖기위해 트레킹을 많이 넣으려 했는데 그중의 하나가 오늘 걷는 아티틀란 호숫가 트레킹입니다. 아티틀란 호수는 해발고도가 높은 산정호수이기 때문에 선선한 기온에 맑고 깨끗한 공기로 트레킹을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실제로 걸어보니 사실이었고...
호숫가를 따라 만들어 놓은 트레킹 코스는 건너편의 화산을 바라보며 걷기 때문에 경치 또한 무척 아름답습니다.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아 걷는데 불편함은 없고...간혹 나타나는 호숫가의 별장이나 호텔을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작은 마을을 지날 때는 전통복장을입고 있는 인디오를 쉽게 만날 수 있고...마을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천진스러움은 세계 어느곳이나 똑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초 트레킹은 산타크르즈에서 12km 정도 떨어진 산마르코까지 걷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는데 아침에 환전이 늦어지는 바람에 그보다 짧게 트레킹을 마치고 점심시간에 맞추어 배를 타고 산마르코로 들어가게 됩니다. 짧아지 트레킹 시간이 약간 아쉽지만 형편이 그러하니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 배를 타고 작은 마을을 몇곳을 다니며 구경하게 됩니다.
파나하첼에서 우리가 머물렀던 호텔....비수기라 한가한 호텔이었지만 상당히 깨끗한 곳이였습니다.
파나하첼에 있는 툭툭이...과테말라에서는 자주 보게 됩니다. 이용할 기회는 거의 없었지만...
파나하첼 마을...작은 마을로 한바퀴 돌아보는데 걸리는 시간이 30분도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마을입니다.
파나하첼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아티틀란 호숫가에 있는 마을이기 때문에 관광객은 상당히 많습니다.
외국 관광객들의 도시...
여늬 도시와 마찬가지로 도로 바닥은 이렇게 작은 돌로 포장을 해 놓았습니다.
호텔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나타나는 아티틀란 호수...건너편에 보이는 것이 산페드로 화산입니다. 화산 중간에 피어 오르는 연기는 화산으로생긴것이 아니고 화전민들이 밭을 일구는 것이라고 합니다.
화산이 마치 폭발한 것 같은 모습이지만 구름이 그렇게 보이는 것입니다. 선착장...이곳에서 배를 타고 트레킹 출발점으로 갑니다.
우리가 하루종일 타고 다닐 보투..
호숫가에는 리조트가 상당히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트레킹 시작점...산타크르즈에 도착하였습니다.
산타크르즈에 있는 호텔...한폭의 그림입니다.
인증사진 한장 찍고...
트레킹 시작점입니다. 안내판....우리가 가는 곳은 Jaibalito 방향입니다.
트레킹 시작...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습니다. 힘든 코스는 아니고...
언덕에 올라 뒤돌아 본 전경...
저 멀리 산페드로 화산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화산이 산페드로화산이고 왼쪽에 보이는 화산이 아티틀란 화산입니다.
파노라마 사진으로 잡은 전경...시원하니 좋습니다.
호숫가에 자리잡고 있는 별장(?) 혹은 호텔...이런곳에서 며칠 지내는 것도 좋을 듯...
트레킹입니다.
여늬 호텔 담장에 피어있는 꽃...
작은 마을을 지나게 됩니다.
마을의 놀이터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아이들...
일행중의 하나가 아이들에게 볼펜을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인디오 아이들...
볼펜 한자루를 얻은 아이는...함박 웃음...
이런길 저런길...
또 다른 호텔...
트레킹 코스에서 내려다 본 전경...
저 앞에 보이는 마을에서 트레킹은 끝이 납니다.
마을에서 만난 인디오...전통복장의 인디오를 만나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길가에서 팔고 있는 수박으로 목마름을 달래고...
선착장이 있는 마을...이곳에서 배를 타고 산마르코 마을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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