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여행(쿠바) - 트리니다드 근교투어
트리니다드는 1514년 디에고 벨라스케스에 의해 세워진 도시로 에스파냐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삼았다. 이 지역은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후반까지 세계 설탕 생산의 중심지였으며, 에스파냐 식민시대의 풍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 제당.낙농, 담배제조 등이 활발하여 북쪽 해안에 있는 카이바리엔 사이에 철도가 부설되어 있고, 상크티스피리투스 ~ 시엔푸에고스 사이를 있는 도로가 지난다. 로스인헤니오스 계곡은 트리니다드의 외곽에 있다.
트리니다드와 로스인헤니오스 계곡...로스인헤니오스 계곡은 '설탕 제분소의 계곡' 이라는 뜻이다. 쿠바 설탕 산업의 전성기에는 설탕 제분소가 50개 이상 있었으며,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3만명이 넘었다. 이곳은 기후와 토양이 사탕수수 경작에 알맞아 사탕수수 밭이 많이 있었으며 항구와 철도, 도로을 갖추어 설탕 수송과 수출을 편리하도록 하였다.
현재 잉헤니오스 계곡의 증기기관 투어가 있다.
2018년 4월 13일, 중미여행 47일째 되는 날...
전날 트리니다드에 도착하여 비가 내리는 바람에 시내구경을 하지 못하였지만 근교 투어를 먼저 하고 오후에 시내 구경을 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이날은 잉헤니오스 계곡의 증기기관차를 타고 몇개의 역사 주변을 돌아보는 투어를 하려고 하였으나 불행스럽게도 기차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운행이 중단되어 기차여행은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증기기관차 투어는 천천히 운행하는 증기기관차를 타고 몇개의 역에 내려서 주변을 돌아보는 다음 역으로 이동하며 관광을 하는 것으로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하여 오후 3시에 되돌아오는 것으로 되어 있는 것이였습니다.
증기기관차 운행이 중단 되었으니 어쩔수 없이 포기하고 택시를 전세내어 기차투어와 같은 장소를 관광하는 것으로 결정합니다. 천천히 운행하는 기차를 타는 것과는 그 느낌이 완전히 다르기는 하겠지만 여유시간이 많으니 충분히 해볼만한 투어였습니다.
어차피 택시를 대절하고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기차가 갈수 없는 곳까지 포함하여 계약...도기로 악세사리를 만드는 공장과 앙콘 해수욕장은 이렇게 포함하게 됩니다.
트리니다드 기차역에서 출발하여 전망대에서 사탕수수밭을 구경하고....옛날 수수밭에서 일하는 노예들이 많이 살았다는 마을에서 잠깐 내려 구경하고....설탕 공장을 방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도기공장에서 기념품을 구경하고....다음에 찾아 간 곳이 앙콘 해수욕장으로 이곳에서는 하루 종일 머물고 싶었지만 포기..잠깐 한바퀴 돌아보고 숙소로 귀환을 하니 오후 한시경이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트리니다드 시내 구경....
증기기관차가 출발하는 역...기관차의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되었다는 것을 역에 도착하여서야 알게 됩니다.
우리와 같은 처지의 관광객들.....이런일이 벌어지면 당혹스럽습니다. 어떻하지?..... 결국 근처에 있던 택시를 전세내어 근교를 돌아보는 것으로 결정...택시투어를 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찾아 간 곳...전망대입니다. 사방이 넓은 사탕수수밭...노예들의 힘을 빌려 경작을 하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사방에 광활한 농경지가 펼쳐져 있지만....사탕수수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노동력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전망대 한쪽에 전시되어 있는 사탕수수....
우리와 같은 투어를 하는 관광객이 상당히 많습니다.
관광버스..택시를 이용하여 근교를 돌아보는 관광객들...
다음 찾아 간 곳은 기차역...간이역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작은 역입니다.
역에 내린 관광객들..
증기기관차 투어를 할 때 내려서 관광을 하는 곳입니다. 사탕수수 노예들이 많이 살던 마을이라고...앞에 보이는 첨탑은 도망가는 노예를 감시하기위해 세운 탑이라고 합니다. 마치 교회의 첨탑을 닮았습니다.
첨탑위에서 내려다 본 전경...밑에 보이는 무명천은 옛날 노예들의 손으로 제작한 것 같은 무늬를 넣어 기념품으로 팔고 있습니다. 현대 염료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한 인기품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인상깊었던 곳...
첨탑 옆에 있는 기념관...노예의 모습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관광객들에게 팔 돼지고기 바베큐...이것도 옛날 방식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음에 찾아 간 곳은 설탕공장...
설탕 공장까지 철로가 깔려 있고...당시 운행하였던 증기기관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관광상품화 되어 있는 곳...
우리가 타고 다녔던 올드카...택시입니다.
설탕 공장...
공장까지 기차가 직접 들어와 설탕을 실어낼 정도였으니 그 규모가 상당하였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공장 내부에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구입해야 하는데...굳이 공장안에 들어갈 이유는 없습니다.
관광객들이 타고 온 올드카...
다음 찾아 간 곳은 세라믹공장...기념품을 만들고 있는 곳입니다.
공장에서 만들어 전시를 하며....관광객들에게 직접 팔기도 하는 곳입니다.
전시되어 있는 기념품들...
이런 재미있는 작품도....독특한 취향을 갖고 있는 관광객의 기념품.
마지막으로 찾아 간 곳은 앙콘해수욕장...
앙콘해수욕장은 상당히 크고 깨끗하며 아름다운 해변이었습니다.
이런 곳인줄 알았다면 옷을 챙겨 오는 것인데....한나절 정도 머물러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멋진곳.....
이곳에 도착하였을 때가 점심 때...택시와 약속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퇴장입니다.
아쉬움이 남는 곳...앙콘해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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