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여행(쿠바) - 산티아고 데 쿠바의 이모저모
쿠바의 수도 하바나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870km 떨어져 있는 산티아고 데 쿠바는 쿠바 제2위 도시로 문화와 종교, 경제의 중심지이다. 이 도시는 쿠바의 역사에서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다. 16세기 전반까지 식민지 쿠바의 수도였으며, 19세기 말에는 아메리카와 에스파냐 전쟁의 마지막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고, 쿠바 혁명의 발원지이자 피델 카스트로가 주로 활동하던 곳이다.
쿠바섬의 남쪽에 위치하여 카리브 해 지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산티아고 데 쿠바에는 카리브 해의 문화가 활발히 유입되어 여러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문화적 전통을 이루었다. 이와 같은 융합은 음악과 카니발 분야에서 잘 나타난다. 산티아고 데 쿠바의 카니발 중 7월에 7일간 열리는 카니발이 가장 성대하다. 그중 7월 24일 열리는 산타크리스티나 카니발, 7월 25일 열리는 산티아고 카니발, 7월 26일 열리는 산타아나 카니발은 유명하다.
성인과 사도의 기념일에 열리는 카니발이지만 산티아고 카니발은 종교적 색채를 띠지 않는다. 산티아고 카니발에서도 라틴아메리카 축제의 특징인 꽃마차, 대형 인형, 장대 등불 등이 행렬을 이룬다. 7월의 2주 동안 시가지 중심에 위치한 세스페데스 공원에서 푸에고 축제가 열린다. 축제기간 동안 산티아고 데 쿠바의 모든 마을에서 카리브 해 지역의 모든 문화가 발현되어 카리브 해의 수도로 변신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4월 15일, 중미여행 49일째 되는 날....
전날은 하루종일 버스를 타고 트리니다드에서 산티아고 데 쿠바로 이동하였던 날이였습니다. 당초에는 야간을 이용하여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였지만 모두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또 야간버스를 타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주간에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던 것입니다. 결국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의 하루를 손해 보았다고 할까....하지만 2박 3일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충분하였습니다.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는 2일간 자유일정으로 본인의 의사에 따라 관광을 하기로 하였지만 중앙 광장을 제외하고는 큰 볼거리는 없습니다. 이곳에서는 저녁부터 시작하는 카니발 클럽에서의 노래와 춤이 유명하다고 하지만 그것은 각자 취향에 따라 선택을 할 사항...이 거리를 걷다보면 조조금 넓은 광장에서는 여지없이 노래가 흘러나오고 곳곳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카니발의 도시란 것을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
시내는 중심지에 있는 세스페데스 공원을 중심으로 명소로 알려진 곳을 찾아 봅니다. 천천히 걸어서 다녀도 충분한 거리....
세스페데스 공원...시내 중심가에 있는 광장으로 이곳을 기점으로 관광이 시작됩니다. 우리의 숙소가 근처에 있기 때문에 항상 이곳을 거치게 됩니다.
중앙 광장 정면에 있는 성당....성당의 단상은 2층에 있어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성당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성당 내부...성당이 열리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어느 때나 볼 수는 없습니다.
화려하다고는 할 수 없는 성당 내부 장식....
성당의 천정에 있는 성모마리아의 벽화....
세스페데스 공원...
중앙 광장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 작품들...
우리가 갔을 때 광장의 한쪽에서 한무리의 여자들이 춤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춤을 추고 팀을 받는 것인지 아니면 클럽에서 나와 연습하는 것인지...잘 모르겠습니다.
광장 주변의 건물들....
광장 주변의 건물들이 상당히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광장 한쪽에 있는 호텔...호텔의 2층 발코니는 레스토랑으로 그곳에서 광장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저녁 때 석양을 보기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내려다 본 광장....
광장 주변의 도로...이제 이런 모습은 많이 보았습니다.
여행자의 거리...
광장의 한쪽에 있는 작은 성당...이곳에서는 성가가 흘러 나오고 있었습니다.
호텔로 가는 골목길...우리의 숙소는 저쪽....
이곳은 럼 박물관입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문이 닫혀 있어 입장을 할 수 없었고...
또 다른 럼 박물관...이곳은 오픈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골목길...카스트로 생가를 찾아 가는 길입니다.
파드레키포 언덕....관광도시에는 이런 급경사 계단길로 된 명소가 한개씩은 있습니다. 명소라고는 하지만 글쎄요...조망이 좋지 않습니다.
전쟁 박물관....체게바라가 게릴라전을 할 때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쟁박물관 내부...예전에는 개인저택이었던 모양입니다.
체게바라 초상화...
전쟁 박물관 앞에 있는 카스트로의 생가....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듯 많이 훼손된 모습입니다. 문은 닫혀 있고 관리인도 없고....
카스트로 생가 앞에 있는 흉상...누구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상부에 보이는 두개의 첨탑은 중앙 광장에 있던 성당의 첨탑입니다.
이날 자비의 성당을 다녀 왔는데 그것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중앙광장의 야경...저녁을 먹고..심심하여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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