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여행(쿠바) - 트리니다드의 이모저모
1514년 디에고 벨라스케스에 의해 세워진 도시로 에스파냐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삼았다. 팔라시오 브루넷과 팔라시오 칸테로 등의 건물들이 남아 있다. 에스파냐 식민지시대의 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다.
'트리니다드의 모든 길은 마요르 광장으로 통한다' 는 말처럼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인 트리니다드의 심장부에 위치한다. 19세기에 살았던 부루넷 백작과 같은 귀족들 그리고 사탕수수 농장으로 거대한 불르 축재한 거부들이 살았던 곳이다.
이 광장은 이즈나가 맨션(건축박물관), 칸테로 궁전(역사박물관), 낭만주의 시대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낭만주의 박물관 그리고 거대한 파로쿠이알 성당 등 많은 궁전과 맨션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자갈로 만든 거리와 파스텔 색상의 건물들이 마치 동화속의 마을 처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광장 주위에는 호텔과 같은 현대식 건물들이 들어서지 않아 19세기의 화려했던 시절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듯하다.
이렇게 19세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설탕산업의 쇠퇴와 쿠바 혁명으로 인해 도시의 명성이 시들해져 1850년에서 1950년까지 100년간이나 잊혀진 도시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2018년 4월 13일, 중미여행 47일째 되는 날....
전날 트리니다드에 도착하여 소낙비가 내려 시내를 구경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날 오후에 돌아보게 됩니다. 오전에는 택시로 근교를 한바퀴 돌아보았고...오후에 마요르광장을 시작으로 명소를 찾아 저녁 때까지 돌아 다녔습니다.
트리나다드의 마요르광장을 시작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골목길을 모두 돌아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불과 한시간이 채 안되는 듯싶습니다. 따라서 오후의 여유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먹거리가 유명한 집을 찾아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그동안 여행을 하면서 나름으로 맛집을 찾아 다니기는 하엿지만 시간에 쫒겨 허겁지겁 먹고 ...무엇이 쫒기듯 다음 갈 곳을 찾기에 급급했습니다.
이곳에서는 그나마 여유롭게 다녔던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관광 안내책자에 나와 있는 유적의 몇곳을 포기하면 시간은 물론이가 마음의 여유까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혁명 박물관을 보고 나머지는 모두 포기하였습니다. 그저 겉모습만을 보는 것으로 끝내고 맛집에서 나머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커피집에 앉아서 여유롭게 커피맛을 보며 세계의 관광객의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고....선술집에 들어가 술은 한잔 마시며 노래와 춤을 즐기는 시간까지.....시간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잊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인데 골목길 구경은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저녁 때가 다 되어서야 골목길을 한바퀴 돌아보게 됩니다. 혼자서 천천히 걸어서 이골목 저골목...사람이 살아가는 모습도 보면서...정말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여행다운 여행을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어둠이 내릴 때 통돼지 바베큐로 저녁 식사...이날 오전의 투어에서 보았던 통돼지 바베큐을 우연이 식당에서 보게되어 최고의 저녁식사가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중에 기억에 남을 만한 저녁식사가 아니였을까...안타깝게도 사진을 찍지 못한것이 아쉬움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쏟아지는 소낙비.....오랜만에 소낙비에 흠뻑 젖었습니다. 하지만 기분은 최고였습니다.
내일은 싼디아고 디 쿠바로 가는 날입니다.
"파로키알 데 라 산티시마 트리니다드 대성당" 198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트리니다드의 중심부에 있는 마요르 광장에 있으며 쿠바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성당이다. 1817년에 착공되어 1892년에 지어졌다. 설탕산업의 호황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시대에 지어져 최고 뛰어난 건축 기술이 사용되었다. 이 성당이 세워지자 당시까지 최고의 성당이었던 산 프란시스코 데 아시스 성당(혁명역사박물관)이 빛을 잃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마요르 광장에 있는 공원...상당히 잘 꾸며 놓았습니다. 도시의 공원이 아니라 개인집 정원을 연상케 합니다..
"트리니다드 마요르 광장"은 세계문화유산인 트리니다드의 심장부에 있는 광장이다. 이 광장은 이즈나가 맨션(건축박물관), 캍네로 궁전(역사박물관), 낭만주의 시대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낭만주의 박물관 그리고 거대한 파로쿠아알 성당 등 많은 궁전과 맨션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궁전과 맨션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광장에 모여있는 관광객들...
트리니다드 혁명 역사 박물관...마요르 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다. 수녀원이자 산 프란시스코 데아시스 성당이었던 건물을 1986년부터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혁명 역사박물관에는 에스캄브라이 산맥에서 혁명군과 반혁명군의 전투 장면의 사진, 역사자료 무기등의 역사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저 앞에 종탑이 있는 건물이 혁명역사 박물관입니다.
종탑에 매달려 있는 종....예전에 성당으로 사용하였던 건물입니다. 혁명 역사 박물관은 바로크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지만 외관은 네오 클레식으로 마감하였으며 종탑에 올라가면 트리니다드 시내를 가장 잘 볼 수 있다.
혁명 역사 박물관 종탑에서 내려다 본 트리니다드 시내의 전경...
바로 밑에 마요로 광장이 보입니다.
종탑의 구멍으로 내려다 본 모습...상당히 예쁩니다.
혁명 역사 박물관의 전시장...사진과 전쟁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카스트로가 쿠바로 들어올 때 타고온 보투라고 합니다.
마요르 광장 옆에 있는 커피 맛집으로 소문이 나 있는 곳...
커피 맛집... cafe Don Pepe 입니다.
이곳은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자리에 앉으려면 1시간 가량 기다려야 하는 곳...오랫동안 기다려 한잔 마셔본 커피...커피맛이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분위기 만큼은 좋습니다. 여유시간에 커피한잔 시켜놓고 담소하기로는 최고...이곳에 온 관광객들 모두 그런 생각인듯 합니다. 그러니 자리가 날리가 없습니다.
마요르 광장 주변을 돌아보고 다음 찾아 간곳은 선술집...칸찬차라...
칸찬차라 입구입니다.
술한잔을 시켜 놓고....노래를 들으며 춤도 함께...대낮에 이래도 되나 싶지만 좌석은 꽉찹니다.
시간에 맞추어 노래를 하는 가수가 바뀌며 계속 이어집니다. 가수가 바뀔 때마다 팁을 걷는 쟁반이 한바퀴 돌고...술값보다 팁으로 나가는 돈을 염두에 두어야 할 듯...상당히 재미있고 시간 보내기 좋은 곳입니다. 꼭 들려야 할 곳...
라 칸찬차라에서 팔고 있는 술...술인지 음료인지 구분이 되지 않지만 술에 약한 사람은 얼굴이 벌개집니다. .
시내 구경...
마요르 광장 옆에 있는 또 다른 광장....계단에 관광객들이 줄지어 앉아 쉬고 있습니다. 더위를 피하고...
광장옆에 있는 예쁜 레스토랑...
광장의 계단을 올라가니 그곳에서는 공연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야외 레스토랑...
음악을 들으며 간단한 음료...한가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레스토랑안에는 손님이 없고....모두 야외로 나간 모양입니다,
골목길 투어...
마요르 광장을 중심으로 이곳 저곳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구경합니다.
한쪽에는 노점상들이 좌판을 벌리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저녁 때가 되어 파장인듯...
좌판을 걷고 있습니다.조금 일찍 왔으면 좋았을 텐데...조금 아쉽숩니다.
평범한 골목길...
모든 골목길의 포장이 작은 돌로 깔아놓아 독특하면서도 보기 좋습니다.
아마 옛날에 만들어 놓은 곳이기 때문인지 하수도는 보이지 않습니다.
골목길에 들어와 있는 올드카...
여의 가게 앞에 설치해 놓은 마네킹...
이런 저런 골목길...
어제 저녁에 먹었던 바닷가제 요리...보기는 좋은데 맛은 별로였습니다.
이곳은 과일쥬스가 유명한 곳.....트리니다드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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