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숙성 및 청해성 여행 - 무의의 뢰대한묘

 

 

감숙성 및 청해성 여행 - 무의의 뢰대한묘

 

무의에 있는 지하박물관으로 불리는 동한말기의 대형 전실묘 뢰대한묘 박물관. 뢰대한묘가 유명해진 것은 이곳에서 마답비연이 출토되었기 때문이다.1969년 한 농부가 지하도를 파다가 레이타이 아래에서 동한말기(186~219)의 대형 전실묘를 발견했고, 여기에서 금, 은, 동, 철 옥, 뼈, 자기 등 진기한 문물 231점과 고대 화폐 3만 닢이 출토되었다.

 

사학계에서는 이곳을 풍부한 지하 박물관이라 부른다. 출토된 문화재 중 가장 뛰어난 것은 동으로 정교하게 주조된 99개의 처마이징용이다. 그중에서도 동분마가 가장 주목받으면서 중국 관광의 상징이자 무의의 상징인 마타페이엔이 되었다. 동분마는 높이 34.5cm, 무게는 7.15kg이다. 현재 중국국보로 지정되었고 감숙성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동분마는 마답비연상이라하며 이는 한 무제가 장건의 말을 듣고 이광리장군을 서역으로 보내 구했다고 하는 천마의 속도가 얼마나 빠른가를 상징적으로 묘사한 조형물이라 한다.

 

 

2018년 7월 14일, 중국여행 3일째 되는 날...

 

전날 백은에서 황하석림을 구경하고 오후 늦게 무의에 도착하여 무의역 앞에 있는 호텔에 투숙...또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여행 3일 째 되는 이날의 일정은 무의시내에 있는 뢰한대묘를 구경하고 바단지린 사막으로 들어가 일몰을 구경하는 것까지 입니다. 바단지린 사막의 일몰...무척 기대가 컷던 일정이었습니다.

 

무의시는 예전에 북경에서 칭창열차를 타고 티벳의 라싸로 들어갈 때 들렸던 곳이기는 하지만 당시는 관심이 없어 들렸는지도 몰랐던 역으로 그후 어느 날 공중파 방송의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레포터가 이곳에서 기차를 타고 라싸로 들어가는 장면을 보았던 것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호텔 바로 앞에 있는 무의역에 나가 봤습니다. 역시나 새벽 운동하는 주민들...여기저기 음악소리에 맞추어 몸을 움직이는 주민들을 보게 됩니다. 

 

무의역...상당히 큰 규모의 역사로 칭창열차 개통과 함께 신축한 건물이란 느낌을 갖게 됩니다. 어쨌거나 잠시 역사를 둘러보고 짐을 꾸려 투어버스에 싣고 첫 일정으로 뢰대한묘를 찾아 갑니다. 이른 아침 박물관이 오픈되자마자 입장...이른 시간에 들어가 구경을 하고 먼곳에 있는 바란지린 사막으로 가야 합니다.

 

이번 여행의 주 관심사는 사막과 소금호수...그리고 유채꽃으로 자연경관에 주안점이 있기 때문에 문화유산에는 큰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오늘 오전에 방문하게 되는 뢰대한묘란 유적도 큰기대를 갖고 있던 곳은 아닙니다. 이날 아침에서야 길잡이의 설명을 잠깐 듣고 고개를 꾸덕이는 정도...이곳에서 발견된 말의 동상이 중국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관광의 상징으로 되어 있다는 것에 조금 관심을 끌 뿐이였습니다. 

 

고대 문물이 출토되었다는 지하 묘실에 들어가 잠깐 들러본후에 무덤위에 있는 이런 저런 건축물을 한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관람은 끝...

 

이후 몇시간을 달려 바단지린 사막으로 갑니다. 

 

 

 

무의역.....이른 아침에 역앞의 넓은 광장에서 체조를 하고 있는 주민들...역의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역앞에 있는 우리가 머물렀던 호텔...상당히 깨끗하여 좋았습니다.

 

뢰대한묘 앞에 설치되어 있는 동분마의 조형물...

 

뢰대한묘 앞에서 물로 대리석 바닥에 글을 쓰고 있는 서예가...예전에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습니다..

 

뢰대한묘 입구...

 

입구의 규모가 상당히 크고 웅장한 느낌을 줍니다. 내부는 별거 없었지만...

 

뢰대한묘에서 발굴된 99개의 말동상을 실물 크기로 제작해 놓은 것입니다.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문..

 

지하 묘실로 들어가는 문...

 

몇개의 문을 지나야 중앙 묘실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문은 안으로 들어갈 수록 작아지는 형태...

 

가운데 묘실에 있는 말동상...높이 34.5cm 정도 크기의 동상입니다.

 

동분마...중국 관광의 상징물로 되어 있습니다.  중국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고...

 

뢰대한묘의 이모저모...

 

문화유적을 방문할 때는 유적에 대한 역사를 조금이나마 파악하고 가야하는데...이번에는 관심이 적었던 탓일까...전혀 사전에 공부를 하지 않고 갔으니 그저 건성으로 한바퀴 돌아볼 뿐입니다. 실제로 관심이 가는 것도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