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숙성 및 청해성 여행 - 바단지린 사막
바단지린 사막 [巴丹吉林沙漠(파단길림사막)]은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아라산멍에 있는 사막으로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사막으로 알려져 있다. 바단지린 사막은 고비사막이 끝나는 지점 남단에 위치하며, 텅거리 사막과도 연결되어 있다.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모래톱은 굉장히 아름답다. 이곳에서의 찝차를 이용한 사막투어는 관광객들에게 스릴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2018년 7월 14일, 중국여행 3일째 되는 날...
오전에 무의시에서 뢰한대묘를 방문한 이후 진창을 거쳐 내몽골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바단지린 사막으로 갑니다. 바단지린 사막의 입구에서 시작되는 1박 2일간의 찝차투어....사막에서의 일몰과 일출...사막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작은 호수들...그 호수 근처에 있는 오래된 사찰...이번 여행에서 많은 기대를 하였던 장소중의 하나였습니다.
뢰한대묘를 방문하고 중간에 점심까지 먹고 바단지린 사막으로 들어가는 도중부터 시작한 세찬 바람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가끔씩 흩뿌리는 비....오늘의 사막투어가 제대로 이루어질까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고...사막에서의 일몰은 틀렸다는 자포자기를 하기에 이릅니다. 어쨌거나 사막입구에 도착하여 3명씩 짝을 이루어 찝차로 갈아타고 사막투어는 시작되었습니다.
바단지린 찝차투어는 사막의 입구에서 찝차를 타고 사막 한가운데 있는 호수를 찾아 모래 언덕을 수없이 오르락 내리락...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방불케하는 곡예운전을 맛보며 사막을 누비며 한가운데 호숫가에 자리잡고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는 것으로 이날의 일정은 끝이 납니다. 대략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
첫날은 투어차량 안에서 밖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모래바람이 심하게 불어대고 있었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모래를 뒤집어 쓰지 않기 위해 온몸을 감싸기는 하였지만 별무소용...카메라는 배낭속에서 꺼내지도 못하고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오늘은 어차피 틀린것이고...내일은 어떨지 그것이 걱정스러웠습니다.
워낙 사막의 기후는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가늠하기가 어렵다고는 하지만...오늘과 마찬가지라면 큰 실망을 하게 될것은 틀림이 없었습니다. 다행이 다음날은 맑을 것이라는 일기예보 소식에 내일을 기대하며 사막한가운데 만들어 놓은 작은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됩니다. 방하나에 네개의 침대가 놓여있는 게스트 하우스...먹고 씻는것은 당연히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막투어에서는 대부분 천막속에서 모래바닥위에 담요를 깔고 자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게스트하우스에 머물수 있다는 것에 불평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하루 정도...못먹고 못씻는다고 탈나는 것도 아니고...찝차투어를 하며 한참을 시달린 탓일까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게 깊은 잠에 빠졌던 것같습니다. 밤에 별이 쏟아지는 것 같았다는 이야기를 다음날 아침에 듣게 됩니다.
사막투어....인도 자이살로메에서 천막도 없이 모래위에 담요한장 깔로 침낭속에서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잠을 잤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이집트의 백사막에서 본 여우...몽골의 홍그릴엘스...페루의 아타카마사막...나름의 독특한 특징이 있는 사막들입니다.
오늘은 틀렸고.....내일을 기대하며 하룻밤을 보냅습니다.
바단지린 사막입구...이곳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투어 찝차로 갈아타고 사막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가 이용한 찝차...차량 한대에 4명이 탑승합니다.
모래바람이 날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
앞서가던 찝차에 이상이 발생...몇번이나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운전자의 경력에 따라 차량이 모래속에 빠지는 일도 종종 발생합니다.
바단지린 사막에 있는 숙소로 들어가는 길이 상당히 멀고 험하고 어렵습니다. 더욱이 바람에 날린 모래가 바퀴자국을 덮어버려 더욱 찾아 가기가 어려운 듯합니다.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모래톱 언덕위...잠시 내려서 사진 몇장 찍는 것이 전부입니다.
미세먼지 방지용 마스크를 갖고오지 않은 것이 얼마나 후회가 되던지....아무리 뒤집어 써봐야 소용없는 일입니다.
모래톱위에서 내려다 본 호수...이런 작은 호수가 110여개가 이곳에 있다고 합니다.
일행들...
사진으로는 바람이 없어 보이지만 실상은 서있기조차 힘들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불었습니다.
두개의 호수가 발밑에...이곳은 내일 다시 오게 됩니다. 상당히 멋진곳입니다.
핸드폰 카메라로 이정도면 볼만합니다.
내일 날씨가 어떨지 모르니 오늘 인증사진이라도 한장 남겨야 합니다.
사막...햇볓이 있으면 좋은데...날씨는 흐리고 바람은 불고...사진이 별로입니다.
인증사진 한장 남기고...숙소에 도착. 내일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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