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숙성 및 청해성 여행 - 바단지린사막의 바단지린묘
망망한 바단지린 사막속 깊은 곳에 모래산에 포위된 외로운 절이 하나 있다. 바단지린 사막의 유일한 절인 바단지린묘는 규모는 작지만 건축과 문화재로의 가치는 높다. 기원 1868년에 세워진 바단지린묘는 사막 깊은곳, 인적이 드문 곳에 세우진 원인으로 줄곧 원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바단지린묘의 바깥쪽에는 절반 키 높이의 담이 있고 담 밖에는 흰탑이 솟아 절과 멀리 서로 바라본다
사찰의 총 건평은 300㎡, 건물은 2층으로 되어 있다. 절에 들어서면 네 벽에 불교제재의 벽화가 그려져 있고, 감실엔느 많은 불상이 모셔져 있고, 장경각에는 경서가 꼭 차 있다. 해마다 많은 신자들이 불원천리 이 곳을 찾아 온다고 한다. 이 바단지린묘는 호수와 어울려 사막의 또 다른 경관이다.
바단지린에서 호수가 있는 곳이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단지린 사막에는 대부분 한 호수에 한 가구씩 살아가며 낙타와 양을 방목하는데 30여가구의 100여명이 호수 30여개에 주거지를 두고 있다. 바단지린 사막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지금도 오염없는 대기속에서 무공해 샘물을 마시고 직접 심은 야채와 과일을 먹으며 조용하고 충실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7월 15일, 바단지린 사막투어 계속이어집니다.
이른 아침에 일출을 보고....찝차를 타고 몇개의 호수를 들어보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머물고 있는 호수가에 있는 바단지린묘를 보러 왔습니다. 마치 서안에 있는 월아천과 많이 비교되는 곳으로 신비스러움을 자아내는 곳입니다. 사찰의 규모나 문화나 역사적인 가치보다는 자리잡고 있는 위치의 희귀성에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는 곳이 아닌가...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사막한가운데 있는 사찰...과연 어떤 사람들이 신앙으로 이곳을 찾아 오는 것일까...궁금중이 많이 생기는 곳입니다. 과연 사찰이 운영이 될 정도로 신도들이 찾아오기는 하는 걸까...오랜 세월 변함없이 유지되는 것으로 봐서는 걱정할 정도는 아닌가 봅니다. 요즘은 신앙보다는 관광을 위한 손님이 더 많이 찾아 올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아뭍은 호기심이 많이 들었던 바단지린묘에 도착하여 멋진 반영을 얻게 됩니다. 그동안 여러 블로그에서 접하였던 사진...그 모습을 내 눈으로 꼭 보고 내사진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많이 났던 곳입니다. 아침 나절이나 바람한점 없으니 물은 거울같이 잔잔하고...반영이 제대로 생겼습니다. 힘들게 배낭에 짊어지고 다니던 망원렌즈(70~200mm)를 꺼내 얼굴이 벌개지도록 숨을 참으며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만족감...이제 바단지린에서 더 이상의 멋진 사진은 없을 것입니다.
바단지린묘에 들어가 내부를 구경하고....게스트 하우스에 돌아가 짐을 챙겨 찝차에 실고 어제 모래폭풍으로 제대로 보지 못한 몇곳의 호수를 들러보고...관광객들이 꼭 들린다는 모래로 만든 징기스칸상이 있는 곳에서 잠시 머물며 한숨을 돌리고 입구로 나오면서 투어를 끝내게 됩니다.
몽골의 고비사막...남미 페루의 아타까마사막....지중해의 터키에서 본 백사막과 흑사막...인도의 자이살로메의 사막...남아프리카의 나미브사막...모로코의 사하라사막...그동안 세계여행을 하면서 본 사막들은 나름으로 각자 독특함이 있는 곳이였습니다. 이번에 경험하게 된 바단지린사막에서의 1박2일도 마찬가지로 독특한 경험을 한 사막투어였습니다.
어느 사막이 가장 멋지냐...그런 질문은 부질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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