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숙성 및 청해성 여행 - 문원의 백리유채화해
청해성 문원은 AAAA급 중국 국가지정 여행지역으로 유채꽃밭으로 유명하다. 주민의 대부분이 회족인 회족자치구이다. 시닝에서 동북쪽으로 1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 문원은 매년 7~8월에는 4억 평방미터에 달하는 유채꽃의 장관이 펼쳐진다. 백리화해라고 불리는데 제주도의 200배 크기에 달한다고 하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해마다 7월이 되면 북쪽으로 기련산과 남쪽 대판산 사이의 끝이 없는 넓은 벌판에 유채꽃이 활짝 피어 황금의 바다를 형성한다. 서쪽으로는 영난성 동쪽으로는 옥룡탄에 이르는 100여 킬로미터의 넓은 들판에 가득한 유채꽃은 하늘과 맞닿아 망망한 황금색의 바다를 형성하여 장관을 이룬다. 문원벌판은 가운데 지세가 낮고 강물이 벌판의 중앙을 흘러 지남으로 강가에 서서 양쪽을 바라보면 눈에 보이는 것이란 온통 유채꽃뿐이다.
유채꽃의 바다 뒤로 가련산이 솟아 있고 그 위로는 고산지대 고유의 푸른 하늘이 펼쳐져 시원해 보인다. 어디가 끝인지 보이지 않는 유채꽃의 바다에 몸을 두면 자연의 거룩함에 감탄만 연발하게 되는데 높은 곳에 올라서서 노랗고 파랗고 하얗게 물든 대지를 바라보면 경외심까지 느끼게 된다.
운남의 나평이나 강서의 무원을 망라해 중국에 유채꽃이 나는 지역이 적지 않지만 문원의 유채꽃은 나평이나 무원과 많이 다른다. 나평이나 무원의 유채꽃은 높낮이가 기복을 이룬 산수속에 아담함을 연출하는데 반해 푸른 하늘과 하얀 설산과 조화를 이루는 문원의 유채꽃은 사나이의 넓은 흉금처럼 웅장함을 보여준다.
1949년부터 집단으로 유채를 재배해 문원유 만기류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문원의 식물유가 모든 거리에 흐른다라는 뜻으로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식물성 기름의 원산지이다. 겨울에도 따뜻한 운남성과 달리 이곳 문원은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유채꽃 피는 시기가 6~7월이다.
2018년 7월 17일, 중국여행 6일째 되는 날...
취얼산에서 시작된 이날의 일정은 오전에 취얼산 정상에 올라 산등선에 널려 있는 유채꽃밭을 구경하고 오후에 끝이 보이지 않는 유채꽃의 바다인 문원의 유채를 구경하게 됩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여 전망대가 있는 곳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형식의 관람을 합니다.
문원의 백리유채화해의 전망대는 넓은 들판의 한가운데 높은 언덕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야말로 사방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주변의 평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높지 않은 언덕배기에 지나지 않지만 충분히 고도감을 느낄수 있는 전망대였습니다. 전망대에서는 유채꽃밭의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문원의 유채는 아무리 높이 올라가더라도 그 끝을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 사진을 찍기는 하지만 너무 넓은 곳이기 막연한 기분에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사진을 찍기는 하지만 어떤 사진이 나타날지 감이 오지 않는다고 할까...정말 막막한 기분이었습니다. 어느곳을 사진에 담아도 예쁘게 나올 것은 틀림이 없는데....특별한 포인트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날 중국 현지의 사진작가들이 상당히 많이 온 모양입니다. 정자의 쉼터에는 커다란 카메라 가방에 삼각대를 들고 있는 십여명씩 모여서 때를 기다리는 듯하였습니다. 이날 안타깝게도 이날의 날씨는 구름이 많이 끼어 사진을 찍기에는 좋은 상태는 아니였습니다. 우리와 같이 스넵사진을 찍는 사람은 별문제 없겠지만 작품사진을 만들기는 어렵지 않을까...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 시닝까지 가야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갖을 수는 없었습니다. 흘러가는 구름 사이로 햇살이 나타날 때 몇장의 사진을 얻는 것으로 만족하고...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문원의 유채꽃 탐방은 끝이 났습니다.
이번 중국 여행에서 본 유채...편도구의 유채, 취얼산의 유채를 비롯하여 문원의 유채까지 모두 보았습니다. 유채꽃 만큼은 원없이 보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고...아주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예전에 운남의 나평에 갔을 때는 때를 놓치는 바람에 유채꽃을 제대로 보지 못하였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보았습니다.
실컷 유채꽃을 보고...시닝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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