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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몽블랑및돌로미테

몽블랑및 돌로미테(프랑스)- 샤머니 시내

by 하담1 2018. 11. 6.

 

 

몽블랑및 돌로미테(프랑스)- 샤모니 시내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의 휴식처...샤머니

 

1924년 제1회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도시 사모니(Chamonix Mont-Blanc)는 몽블랑의 발치에 자리잡고 있다. 알피니즘의 발상지이자 몽블랑 등반기지인 샤모니 계곡은 꼴데 발마에서 꼴데 보자까지 장장 23km에 걸쳐 길게 누워 있다. 해발고도 1,035m로 드넓은 초원과 깊은 숲, 맑은 계곡과 높은 설산을 품은 마을이다.

 

발밑으로는 눈 녹은 강물이 경쾌하게 흘러가고, 고개를 들면 거대한 설산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의 휴식처인 샤모니는 어른과 아이, 여성과 남성, 전문가와 아마추어를 두루 만족시키는 다양한 길을 품고 있다.

 

샤모니의 분위기 파악을 위해 제일 먼저 찾아가는 곳은 가장 유명해서 가장 붐비는 에귀디미디(Auguille Du Midi),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에 우뚝 속아 있는 거대한 바위산 몽블랑(4810m)을 지척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해발고도 3,842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에 내리면 건너편으로 개미처럼 열을 지어 몽블랑으로 향하는 산꾼들이 보인다.

 

온통 눈으로 덮인 산이 튕겨내는 햇살 아래서 지칠 때까지 몽블랑과 눈을 맞추자. 내려오는 길에는 케이블카를 갈아타는 플랑드에귀(2317m) 정거장에서 내려 걷는다. 멀리 샤모니 계곡이 내려다보이고, 어디선가 쪼르릉 쪼르릉 맑은 새소리가 들려오는 호젓한 숲길이다.

 

휘파람이라도 불며 소풍 나온 듯 가볍게 걷다보면 회색빛 메르 빙하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온다. 천천히 세 시간 남짓 걸으면 몽탕베르(1913m)역, 이곳에서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샤모니 마을로 돌아오자.

 

 

 

2018년 8월 15일, 이날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네바로 이동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샤머니로 들어가는 날입니다.

 

우리가 머물고 있던 호텔에서 로마 중앙역까지 걷고...그곳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하여  오후 3시 45분 비행기에 탑승하여 두시간 정도 걸려 제네바 공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제네바에서 샤머니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우왕좌왕...결국 미니버스에 올라 샤머니에 도착하고 미리 예약되어 있던 샤머니 롯시를 찾아 들어가니 오후 8시가 훨씬 넘어 갑니다.

 

샤머니 롯지에 도착하고 보니 예약된 방이 전혀 예상치 못한 상태였고...결국은 동행인이 다른 호텔로 옮겨가야 하는 불상사까지 일어나게 됩니다.  어쨌거나 무사히 샤머니에 도착하여 짐을 풀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하며 이곳에서 2일을 머물게 됩니다.

 

첫 대면을 하게 되는 몽블랑의 전초기지인 샤머니...제네바에서 샤머니로 들어올 때 타고온 미니버스의 차창에 비친 풍경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이었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달력속에서 수없이 많이 보았던 그 풍경....그림이 아니라 실제로 그 모습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날들을 헤집고 다닐 것이라는 생각에 가슴은 기대로 부풀어 올랐습니다.

 

숙소 앞에 버티고 있는 만년설로 뒤덮인 몽블랑...내일부터 저 산에 올라 걸을 것입니다. 열흘 남짓...시내 구경은 그 다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