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및 돌로미테 트레킹 - TMB 열흘째날(샤라미용 산장~라플라제르산장)2

 

 

몽블랑및 돌로미테 트레킹 - TMB 열흘째날(샤라미용 산장~라플라제르산장)2

 

샤라미용 산장(1920m) - 르투르(1453m) - 몽록(1360m) - 트레르상(1417m) -  테트오방 돌탑(2132m) -

락블랑(2352m) - 라플라제르산장

 

 

2018년 8월 25일, 몽블랑 트레킹 10일째 되는 날....

 

여행을 할 때 날씨 운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할수는 없지만 날씨가 좋으면 기대하였던 풍경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실망만을 가득 안게 되기도 합니다. 언제나 여행을 떠나기 전에 대부분 사진을 찾아서 보고 가게 됩니다. 그중에 멋진 사진에 나온 풍경을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출발 할 때는 모든 것이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 질 것을 기대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져 기대를 벗어나는 일은 흔한 일입니다. 그럴 때마다 실망하고 아쉬워하기는 하지만 여행은 그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닌것입니다. 그것은 그것대로 여행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빨리 깨닭을 수록 앞으로 남은 여행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많은 기대를 갖고 찾았던 낙불랑 산장....몽블랑 트레킹을 준비할 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락블랑에서 꼭 숙박을 하라는 이야기를 수없이 많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숙박을 하고 싶었지만....나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너무 늦게 예약을 신청하였기 때문이겠지요. 그것이 게을렀기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던지 나와는 인연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은 분명한것이지요.

 

인연이 없어서 그렇게 된것....할 수 없는 일입니다.

 

숙박은 고사하고 안개에 가려 제대로 볼 수가 없을 수도 있었는데 다행이 때맞추어 안개가 걷히는 바람에 비롯 짧는 순간이지만 전체를 볼 기회가 주어졌으니 행운이라면 행운...그렇습니다. 

 

락불랑 산장에서 간식을 먹고...잠깐 인증사진 한장 찍고...주변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지체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서둘러 하산...뛰다시피 내려와 산장에 도착하니 몽블랑 트레킹에서의 마지막 밤을 맞이하게 됩니다.

 

내일은 샤머니 첫날 머물렀던 롯지로 갑니다.     

 

바위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트레커들....

 

또 더사 올라갑니다.

 

바위에 설치되어 있는 계단...아슬 아슬...위태 위태한 모습입니다. 

 

사다리 형태의 계단도 올라야 하고...안개에 젖어 미끄럽습니다. 조심 조심...

 

이곳도 마찬가지...

 

드디어 테트오방 돌탑...경사길은 거의다 올라 왔고...이제 락불랑 산장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능선길...

 

 

 

약간의 오르막...내리막을 지나...

 

 

 

능선길...날씨가 맑았으면 얼마나 멋진 곳인지...

 

드디어 락불랑 산장에 도착합니다.

 

안개속에 묻혀 있는 락불랑 산장...산장문은 굳게 닫혔있습니다. 마치 이번 시즌은 끝났다는 듯...폐쇄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산장 주변에서 쉬고 있는 트레커들...비 까지 내리고...

 

순간 순간 안개가 걷히기도 합니다.

 

때마침 걷히 안개속에 들어난 호수...상당히 예뻐보입니다. 안개속이라 신비스럽게 보이기까지...

 

이런 정도의 인증사진아라도 감지덕지...

 

이제 비까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가 내리니 안개는 걷히고...잘 보입니다.

 

이 모습이 전부..이후 곧바로 안개속에 묻혀 버리고 맙니다.

 

한편에 몰려오고 있는 안개...또다시 안개속에 묻혀 버립니다.

 

서들러 하산...

 

좌우를 볼 여유도 없습니다. 서둘러 하산...

 

 

 

 

산장에 도착할 때까지 안개속...간혹 내리는 비까지...여기가 몽블랑 트레킹의 마지막 산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