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및 돌로미테 트레킹 - TMB 아홉째날(상폑스 딩오~샤라미용 산장)1

 

 

몽블랑및 돌로미테 트레킹 - TMB 아홉째날(상폑스 딩오~샤라미용 산장)1

 

상페스 딩오(1440m) - 플랑드로(1330m) - 보빈목장(1987m) - 콜레포르탈로 고개(2040m) -  포르클라즈 고개(1526m) - 르푀티( 1328m)

- 발므고개(2191m) - 샤라미용산장(1920m)

 

 

2018년 8월 24일, 몽블랑 트레킹 9일째 되는 날....이날은 상페스에서 발므고개를 넘어 사라미용산장까지 가는 날입니다.

 

전날 샹펙스 당오에 있는 썬웨이 호텔에 일찍 도착하여 그동안 미루었던 옷가지를 세탁하고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고 담소를 하며 오후를 휴식을 하게 됩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비싼 호텔일 것이라는 썬웨이 호텔...숲속에 자리잡고 있는 자그마한 호텔로 가정집을 호텔로 꾸민듯하여 편한 마음으로 오후를 보냈습니다. 물론 깨끗하고 정갈한 음식을 먹으며...

 

이날 접한 일기예보에는 밤부터 계속 비가 내릴 것이라는 소식....이번 트레킹을 하면서 오후 3시가 넘어가면 비가 쏟아지는 흐린날이 계속되어 되도록 일찍 산장에 도착하려고 서둘러 걷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곳이 8월말에는 이렇게 비가 오는 것이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8월말부터는 가을로 접어들어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였는데..직접 겪어본 상황은 전혀 아니였습니다.

 

이렇게 매일 오후에 비를 맞게 되니 자연히 걸음이 빨라지고 충분한 시간이 있음에도 조급한 마음에 서두르게 됩니다.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는 트레킹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나와 같이 사진을 많이 찍는 사람으로서는 최악의 환경이 되는 것이겠지요...

 

어쨌거나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아침이 되어도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날입니다. 

 

이른 아침을 먹고...단단히 채비를 갖추고 출발입니다. 어제 호텔에서 만났던 한국인 여행객들의 응원을 받으며...나중에 귀국하여 기회가 닿으면 볼 기회가 있으려나...서로에게 즐겁고 멋진 여행을 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넘게 되는 발므고개가 스위스와 프랑스의 국경으로....또 한번의 국경을 넘게 됩니다. 아무런 표식도 없는 국경...사전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인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치게 되는 곳이 이곳의 국경입니다. 그동안 여행을 하면서 국경이란 개념이 우리의 형편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곳곳에서 보았듯이 이곳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썬웨이 호텔...작지만 상당히 좋은 호텔이었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지만 출발...숲속에 띄엄띄엄있는 주택들...

 

플랑드로 마을....스위스의 작은 마을의 풍경입니다. 깨끗하고 잘 다듬어진 마을...

 

비는 오락 가락...날씨가 좋았더라면...

 

길가의 작은 바위에 올려져 있는 인형...누군가 올려 놓은 소품으로 마음의 여유를 느끼게 합니다.

 

이 집은 특이하게 부처상으로 장식을 해 놓았습니다. 동양의 풍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인듯...

 

잘 꾸며진 집들을 구경하며 걸으니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날씨가 흐려 꿉꿉하기는 하지만....

 

보민목장으로 올라가는 길...전날 많은 비가 내려 언덕을 오르는 길이 많이 훼손되었습니다.

 

비가 오락 가락 하는 날씨..산위에서 내려다 보니 발밑으로 구름이 뭉게 뭉게...보기 좋습니다.

 

잠깐...인증사진 한장 찍고...이곳부터 비가 그쳐 비옷을 벗고 걷게 됩니다.

 

길위에 트레커...

 

날씨가 조금씩 걷히고 좋습니다.

 

 

 

보민 목장으로 올라가는 길...

 

안개사이로 들어난 계곡속의 마을...

 

보민목장....목장에 작은 산장이 있습니다.

 

나무를 다듬고 있는 현지인...

 

보민목장 산장....잠시 쉬었다 갑니다.

 

예쁜 꽃...이런것이 눈에 들어 올 때는 그만큼 여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보민목장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출발..

 

 

 

콜레 포르탈로 고개...보민목장을 지나 한참 올라서면서 고개를 넘게 됩니다. 고갯마루에는 가축이 넘어가지 못하도록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가축이 넘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문...이제 보민목장을 넘는 것입니다.

 

이곳부터는 울창한 숲...원시림을 방불케 합니다.

 

숲속에 들어오니 또다시 안갯속....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안개속을 한참 동안 걷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