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및 돌로미테 트레킹 - TMB 아홉째날(상폑스 딩오~샤라미용 산장)2

 

 

몽블랑및 돌로미테 트레킹 - TMB 아홉째날(상폑스 딩오~샤라미용 산장)2

 

상페스 딩오(1440m) - 플랑드로(1330m) - 보빈목장(1987m) - 콜레포르탈로(2040m) -  포르클라즈 고개(1526m) - 르푀티( 1328m)

- 발므고개(2191m) - 샤라미용산장(1920m)

 

 

2018년 8월 24일, 몽블랑 트레킹 9일째 되는 날...

 

몽블랑 TMB는 해발 고도가 높고 10여일이 걸리기 때문에 하루 이틀 비를 맞는것은 어쪄면 당연히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때문에 그것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하고...하지만 매일 비를 맞게 된다면 짜증스러운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이것을 무조건 운이라고 해야 하나...계절을 잘못 택한 것인지 되새겨 볼일입니다. 

 

그토록 걷고 싶었던 몽블랑 길을 짜증스러운 마음으로 걸어야 한다면....안타까운 일입니다. 트레킹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때를 골라 여유있게 걷고 싶다는 생각으로 선택한 것이 이런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성수기란 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몽블랑 TMB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를 통과하기 때문에 각 나라의 숙박시설과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게 됩니다. 나라별로 숙박시설이나 음식의 독특함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같은 화폐를 쓰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으면 자신이 머무는곳이 어느 나라인지 모르고 지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조금 신경을 쓰면 물가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느낄수 있는데...세 나라중에 가장 비싼곳이 스위스 인것 같습니다. 

 

오늘 포르클라즈 고개의 어느 평범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음식값이 이번 여행중에서 가장 비싼 음식이었습니다. 그저 평범한 스파게티와 야채 셀러드를 먹었는데 둘이서 68스위스 프랑...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8만원 정도로 각자 4만원짜리 점심이 되었습니다. 아주 고급 음식점이었다면 이해가 돼지만 길가에 있는 평범한 식당으로 노천에서 먹은 음식으로는 상당히 비싸지요.  

 

물가가 비싼 스위스...오늘로 끝입니다. 내일부터는 프랑스입니다.

  

 

포르클라즈 고개...고갯마루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게 됩니다. 비싼 점심...식당 근처에서 미리 만들어 온 빵으로 점심을 먹는 트레커들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편안한 마음으로 한참을 쉬었다가 출발입니다.

 

이제 언덕을 내려가야 합니다.

 

트리엔티 마을....아주 예쁜 마을...달력속에서 본 그런 마을입니다.

 

마을로 내려갔다가 발므고개로 올라가야 합니다.

 

트레엔트 마을....

 

 

 

마을을 가로 질러...

 

르푀티 마을....발므고개로 올라가기 전에 있는 작은 마을...이곳의 마을은 상당히 예쁩니다.

 

앞에 보이는 능선 사이가 발므고개입니다.

 

마을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안내표시판의 방향에 따라 진행합니다.

 

발므고개로 올라가는 길...상당히 경사가 급하고...구불구불...지루하고 힘겹게 올라가야 합니다.

 

길가에 설치되어 있는 모닥불을 피우는 장치...이것의 용도는 UTMB(울트라 몽불랑 마라톤)을 할 때 밤에 햇불용으로 불을 피우는 것입니다.

 

저 앞에 보이는 발므고개...발므고개에 올라서기 전부터 안개가 덮히더니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게 됩니다. 오후...

 

발므고개...안개속에 넘게 된 발므고개...언제나 오후에는 비, 안개와의 싸움입니다. 오늘도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길을 한참 걸어 넘어 오니 겨우 사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안개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마을...산장은 산중턱에 있습니다.

 

샤라미용산장...안개속에 겨우 찾아서 들어선 샤라미용산장으로 이곳에서 또 하루를 머물게 됩니다.

 

내일은 날이 맑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