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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코카서스 (3국)-아제르바이잔,조지아,아르메니아

코카서스 3국여행 - 아제르바이잔의 아테시카 배화교(조로아스터교)

by 하담1 2019. 5. 18.

 

 

코카서스 3국여행 - 아제르바이잔의 아테시카 배화교(조로아스터교)

 

아제르바이잔은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해 예전부터 '불의 땅'으로 둘리었다. 이 불을 숭배하는 조로아스터교의 성지가 바쿠에서 동쪽으로 20여km 떨어진 곳에 아테시카 사원이다. 기독교 문명이전, 페르시아의 여행을 받아 조로아스터교(배호ㅘ교)가 크게 성행했던 코카서스 지방의 흔적을 보여주는 사원으로 유명하다.

 

조로아스터교(배화교)는 BC.6세기경 조로아스터가 창시한 고대 페르시아의 종교이다. 조로아스터교는 불, 물, 대지의 3요소를 더럽히는 일을 피했으며, 불을 예배하는 독특한 제사형식과 토속신앙을 바탕으로 하여 배화교라고도 불린다.

 

바쿠에 있는 불의 사원은 전 세계에 남아 있는 3곳의 조로아스터교 사원중 하나로 17~18세기경 수도사들의 수도원으로 지어졌으나 주변에 정유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하며 사제들이 떠났다.

 

이 사원에는 중앙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이 있다. 엣날에는 자연적으로 분출하는 가스로 불을 붙였다고 하나 지금은 지하에 가스관을 묻어 지속적으로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1975년부터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여러 방에 사진이나 서류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2019년 4월 20일, 여행 4일째 되는 날...이날은 바쿠에서 세키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아침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절적으로 이 때가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인지는 알수 없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비를 많이 맞았던 것 같습니다.

 

여행을 하는 도중에 비를 맞는 것이야 있을 수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비가 내리고 찬바람이 불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찬바람은 극구 피해야 하는 몸이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마스크를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행중에 마스크..별로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이날은 바쿠에서 세키로 이동하는 날....차를 타고 계속 이동하는 날이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 하지만 세키로 가는 도중에 두군데 들렸다 가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배화교인 '조로아스터 사원'과 불타는 언덕으로 알려진 '야나르다그' 입니다. 

 

여늬 때와 마찬가지로 아침 8시 30분에 식사를 마치고 한시간 후인 9시 30분에 전용미니버스에 전원이 탑승하고 출발합니다. 바쿠는 안녕...바쿠에서 20여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조로아스터교 사원....넓은 주차에 도착하니 우중층 한 날씨에 흩뿌리는 빗속의 단층짜리 건물은 을씨년스럽게 보일 뿐입니다.

 

비가 내리는 탓인가...사원에는 관광객이 거의 없습니다. 우리들이 전부인듯 텅빈 사원은 썰렁한 기분이 감돌뿐입니다.  배화교...불을 숭배하는 신비스러운 종교라고만 알고 있을 뿐 그 이상은 아는 것이 없습니다. 입구를 통하여 안으로 들어가니 중앙에 사각형의 건물 가운에 붉게 타오르는 불길이 보이는 건물이 있고, 그 주변에 또 다른 불타는 화로가 있습니다.

 

불타는 사각형 건물을 둘러싸고 야트막한 단충 건물에는 작은 방들이 이어져 있고....작은 방들에는 이런 저런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과 당시를 재현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앙의 사각 건물 안에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이 붉게 타오르고 있는데 예전에는 이곳에서 발생하는 천연가스를 이용하였지만 지금은 인공적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시설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인의적으로 가스를 공급하여 불이 타고 있다면 배화교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세계 3대 조로아스터교의 성지라고 하는 아테시카 사원....한바퀴 횡하니 돌아보고...몇군데의 작은 방안을 들러보고는 이내 식상하여 관광을 멈추고 나와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