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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코카서스 (3국)-아제르바이잔,조지아,아르메니아

코카서스 3국 여행ㅡ 조지아 므츠헤타의 자바리 교회

by 하담1 2019. 5. 27.

 

 

코카서스 3국 여행ㅡ 조지아 므츠헤타의 자바리 교회

 

므츠헤카는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북서쪽 20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므츠헤타는 5세기에 바흐탕 1세가 트빌리시로 천도하기 전까지 이베리아 왕국(기원전 3세기~6세기)의 수도였다.

 

마을을 내려다 보는 산에 위치한 즈바리 수도원(6세기)과 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한 스베티츠호벨리 성당이 유명한데 스베티츠호벨리 성당에는 337년에 기독교를 국교로 삼은 왕 미리안과 그의 아내 나나의 무덤이 있다.

 

므츠헤타는 마을 전체가 1994년에 유네스코의 세계 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2009년에는 보존 계획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이유로 위기에 노출되어 있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자바리 교회는 므츠바리강과 아라크비강이 합류하는 지점 바위산 꼭대기에 있어, 이베리아 왕국의 수도였던 므츠헤타 마을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1996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

 

545년경에 '자바리의 작은 교회'라는 이름으로 교회가 세워졌으며, 현재 '자바리의 위대한 교회'로 불리는 건물은 586년부터 605년 사이에 에리스므타바리 스테마노스 1세에 의해 건립되었다. 중세말에는 성벽과 입구를 돌로 쌓아 요세화 하기도 했으며, 이 시기에 주조되었던 건물 일부가 현재도 보존되어 있다.

 

4세기 초 성녀 니노가 세운 나무 십자가가 큰 기적을 행하자, 545년 자바리 수도원 예배당 안에도 이 나무 십자가를 건립했다. 시대가 흐를수록 종교적 중요성이 높아져, 성지순례자들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 구소련 통치기간에는 이 근처에 주둔했던 군사기지로 인해 일반인들의 접근이 불가능했으나, 조지아 독립 이후 교회로서 종교적 기능을 회복했다.

 

본당을 중심으로 사방에 반원형 돌출부가 있으며, 각 4개의 돌출부 사이에는 본당과 부속 예배당을 연결해주는 원형모양의 통로가 있다. 이 건축양식은 조지아 교회의 건축 양식 발달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남 카프카스 전 지역에 있는 교회의 모델이 되었다.

 

파사드 외부는 얕게 새긴 조각품들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것은 그리스 헬레니즘과 사산왕주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남쪽 정문 입구에 있는 팀판(그리스식 건축의 지붕에 의해서 구획된, 박공지붕 윗부분의 벽)은 십자가의 영광을 표시하는 양각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파사드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을 장식한 양각이 있다.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나, 산성비와 바람에 의한 침식으로 건물 일부가 부식된데다가 조지아 정부의 부적절한 관리로 수도원의 일부 훼손되었다. 그 결과 2004년 세계 유적재단에 의해 '관리해야 하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2019년 4월 24일, 코카서스 여행 8일째 되는 날...

 

이날은 트빌리시에서 므츠헤타를 거쳐 카즈베기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므츠헤카는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기원전부터 형성된 도시로서 하루 정도 머물며 도시를 돌아보아야 하지만 우리는 바쁜 일정으로 이곳에 있는 두개의 유명한 교회....자바리 교회와 스베티츠호벨리 교회만을 들러보고 지나가게 됩니다. 

 

이른 아침 트빌리시의 골목길 식당에서 가볍게 빵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한 다음 이날도 마찬가지로 미니버스를 타고 카즈베기로 갑니다. 하루 종일 지루하게 차를 타고 가야 한다는 걱정에 주변 풍광이 좋으니 염려하지 말라는 가이드의 말에 그나마 마음을 놓습니다.  10시 30분에 출발...

 

먼저 므츠헤타로 들어가기 전에 산 꼭대기에 있는 자바리 교회에 도착하였읍니다. 두 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높은 산...그 정상에 자리한 자바리 교회는 교회와는 상관없이 므츠헤타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이 압권입니다.

 

구 소련의 지배를 받을 때는 이곳에 군사시설이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다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될 정도로 사방을 감시할 수 있는 군사 요충지였습니다. 지금은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주차장에 버스를 주차하고...얼른 교회에 올라가 구경하고 내려오라는 가이드의 독촉을 받으며 교회를 둘러봅니다. 1500여년 전에 지어진 교회..상당히 웅장하고 멋진 교회였습니다. 현대 조지아의 정교회 건축물의 모델이 되었다는 교회로서 앞으로 이번 여행을 하는 동안 끝없이 같은 형태의 교회를 보게 됩니다. 

 

교회 안밖을 한바퀴 돌아보고...주변 경관에 감탄하며 탐방을 마치고 므츠헤타로 들어갑니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자바리 교회...

 

   자바리 교회 입구....입구에 구걸을 하는 사람이 있네요...

 

많은 관광객들이 교회를 들어보고 있습니다.

 

1500여년 전에 지어진 건축물....당시에 이곳이 얼마나 번성하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대로 유지 관리가 되지 않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관리 대상에 올라 있다는 교회...

 

 

 

내부에 들아가면 정면에 이런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한쪽에 장식되어 있는 동판...

 

화려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소박한 내부의 모습이지만 장엄함은 느껴집니다.

 

기적을 이루는 나무 십자가를 본 떠 세웠다는 나무십자가...

 

천정의 돔은 상당히 정교함을 느끼게 합니다.

 

교회 주변에 있는 종...

 

 

 

교회에서 내려다 본 므츠헤타...

 

마을의 중앙에 있는 커다란 교회가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입니다. 이곳에서 내려가면 찾아 갈 대성당....

 

강을 따라 대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조금 이른 시기라 야생화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자바리 교회의 입구...

 

아랫 사진은 므츠헤타 마을에서 올려다 본 자바리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