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서스 3국 여행 - 아르메니아의 악탈라 수도원
아르메니아 여행의 키워드는 ' 기독교'이다.
아르메니아는 AD 301년 기독교를 국교로 채택한 나라다. 313년 기독교를 국교로 정한 로마제국보다 10년이 이상 앞선다. 세계 최초...전체 인구 300만에 그중에서 95%가 기독교 신자이다..
아르메니아 교회는 기독교의 3대 축인 개신교, 로마 가톨릭, 동방정교에 속하지 않고 아르메니아 사도회라는 그들만의 교회를 가지지만 프란체스코 교황이 예레반의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를 방문해 미사를 드리기도 했다. 아르메니아를 여행하는 내내 어찌보면 성지 순례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아르메니아 만의 독특한 십자가 (하늘과 땅을 잇는 하치카르 Khatchkar), 인공조명은 없이 오르지 뚫린 창 (예르디크 Yerdik)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의 빛으로 교회 내부를 밝히는 것, 노아의 방주, 예수님을 찌른 창, 13년간 지하감옥에 갇혔던 성 그레고리의 이야기꺼지 각각의 사연을 품은 교회마다 믿음이 가득한 신자들을 만날 수 있다.
아르메니아 사람들에게 기독교란 그들의 삶 자체이다.
2019년 5월 6일, 코카서스 여행 20일째 되는 날...
조지아의 트빌리시에서 국경을 넘어 아르메니아로 들어와 첫 방문지가 악탈라 수도원입니다. 한적한 시골의 산 꼭대기에 덩그러니 서 있는 수도원은 한가롭기 그지 없습니다.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며 주민들의 마음의 안식처가 되기는 하였겠지만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한듯 여기저기 훼손된 곳이 많이 보입니다.
국교가 기독교라고는 하지만 현재는 예전의 전성기 때의 번성함을 찾아 보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교회 내부의 벽화가 많이 훼손된 것을 그대로 방치한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음을 탓할 수는 없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외침의 상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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