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서스 3국여행 - 아르메니아의 하그파트 수도원
하그파트 수도원과 사나힌 수도원은 비잔틴 양식의 수도원으로서 10~13새기에 번성했던 카우리크 왕조의 중요 교육기관이었다. 사나힌 수도원은 역사적으로 장식가와 서예가의 학교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아르메니아 종교건축의 절정기를 대표하는 두 수도원은 비잔틴 교회 건축양식과 캅카스 지역의 전통적인 토속 건축 양식이 결합하여 독특한 양식으로 발달한 것이다.
하그파트 수도원은 요새화 된 대규모 수도원 단지로서 주 성당과 성 그리고리 교회로 구성되어있다. 성 십가가를 봉헌하기 위해 주어진 주 성당은 수도원을 구성하는 건축물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966년~967년에 건축되기 시작하여 991년에 완성 되었다.
측면 벽에 세워진 거대한 4개의 구둥이 중앙 돔을 지탱하고 있으며, 바깥쪽 벽은 삼각형 벽감으로 덮여 있다. 교회 동쪽 끝에있는 방원형 부분에는 우주의 지배자로서 그리스도를 묘사한 벽화가 있다. 11,12세기에 교회로 들어가는 큰 규모의 서쪽 입구를 포함하여 일부 복원 작업이 행해졌으나 초기의 형태를 완벽하게 지니고 있다.
하그파트 수도원은 970년경 바그라투니 왕조가 아르메니아 북쪽 로리 지역에 건설한 것으로, 초창기에는 하그파트의 '성 십가가'로 알려졌다. 건축가 트랏이 설계하였고 991년 완성하였다. 그 후 몇 차례의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1195년 셀주크족의 왕자 아미르흐질의 침략을 받아 불타고 말았다.
하그파트와 사나힌을 방어하기 이해서 카이안 요새를 지었으나, 1241년에 폭풍으로 인해 파괴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원의 기능은 유지되었다. 13세기에는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기도ㅗ 했으며, 17세기에는 한동안 광범위한 복원 작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2019년 5월 6일, 코카서스 여행 20일째 되는 날....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출발하여 국경을 넘어 아르메니아로 들어와 악탈라 수도원에 이어 두번째 방문을 한 하그파트 수도원은 높은 언덕위에 위치하여 주변 경관과 어울려 상당히 멋진 곳중의 하나입니다. 그 위치에 있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위엄을 갖고 있을 듯...
이 수도원은 규모가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커다란 석재로 지어진 건축물로서 당시의 기술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였을 것은 충분히 찾을 수 있습니다. 벽체에 새겨진 각종 조각에 대하여는 자세히 알수는 없지만 상당한 상징성을 갖고 있는 부조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정교하고 세밀한 묘사가 놀랍습니다.
그러나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우람한 돌기둥과 웅장한 벽체...이 높은 언덕위에 어떻게 운반하여 건물을 지었을지 자못 가웃거리게 합니다. 어떤 종교적인 힘이 발휘되지 않고는 도저히 이루어질 수없는 현상...그 모습을 이곳에서도 보게 됩니다.
처음 건물이 지어졌을 때와는 많이 달라 졌겠지만 굳건히 버티고 있는 우람한 벽체와 기둥은 당시의 위세가 얼마나 컷었던가를 짐직하게 합니다. 그런 힘을 지금도 그대로 느낄 수 있기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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