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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코카서스 (3국)-아제르바이잔,조지아,아르메니아

코카서스 3국여행 - 아르메니아 아라라트 산

by 하담1 2019. 6. 17.

 

 

코카서스 3국여행 - 아르메니아 아라라트 산

 

서쪽으로 터키. 남쪽으로 이란, 동쪽으로 아르메니아, 서쪽으로는 아제르바이잔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산이다. 산 정상의 30% 정도는 만년설로 뒤덮여 있다. 해발 5,137m의 대아라라트(Greater Ararat) 산과 해발 3,896m의 소아라라트(Lesser Ararat) 산으로 구분되며, 산세가 높고 험준한 지형의 휴화산이다.

 

산 전체가 화산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용암과 화산 조각들로 덮여 있다. 주변은 완만한 경사의 평원을 이룬 고원지대로 초원이 많으며, 유목민들이 목축생활을 하며 살고 있다. 아라라트산의 형성 시기는 지질학상으로는 추정하기 어려우나, 화산 폭발 시점에 근거해 볼 때 신제삼기(3)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노아의 방주가 떠내려가다 멈춘 곳으로 유명하다.

 

지명유래에 관해서는 대홍수가 끝나고 노아방주가 머물렀다는 성경 창세기 8장 4절에서 산의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 아라(Ara) 왕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설, 아르메니아의 아리라트(Ayrarat) 지방을 아라라트으로 부른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있으나, 전자()가 가장 유력하다.

 

바사인들은 노아의 산을 뜻하는 ‘구이누’로, 터키인들은 험한 산을 뜻하는 ‘아리다기’ 산이라고 부른다. 원래 아라라트는 아르메니아 지방에 있던 나라의 이름으로, 앗수르식 이름은 ‘우라르투(Urartu)’이다.

 

아라라트산이 정확히 어떤 산을 가리키는지에 관한 주장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성경 속에서 노아방주가 머물렀다는 아라라트산은 특정 산을 지칭한다기보다 오늘날의 중앙아시아 지역인 아라라트 지역에 있는 산악지대라는 주장이 있다.

 

또 시리아와 이슬람 코란에서는 아라라트산이 오늘날 이란에 위치한 주디 산(Mount Judi)이라고 주장한다. 아르메니아와 서구 중세 유럽의 기독교에서는 역사학자 요세프스가 AD 1세기에 쓴 책에 근거해 현재 터키의 아라라트산이라고 주장한다.

 

아르메니아 신화에서는 아라랏 산이 하나님의 집으로 묘사되며, 1991년에는 아르메니아 공화국 및 아르메니아의 민족주의와 민족통일주의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지정되었다.

 

또 이곳은 "노아방주"에 대한 관심으로 고고학, 성서고고학 분야, 종교계 등에서 끊임없는 탐구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노아방주가 있었던 흔적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고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여러 탐사들이 이루어졌지만, 결정적인 흔적은 찾지 못했다.  

 

 

 

2019년 5월 8일, 코카서스 여행 22일째 되는 날...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들어와 3일째되는 날로 이날은 호르비랍수도원과 노르반크수도원을 다녀 오는 날입니다. 호르비랍수도원은 터어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위치에 있고 국경 넘어에 노아의 방주가 머물렀다는 전설이 있는 아라라트 산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 곳입니다. 

 

호르비랍 수도원으로 가는 길....시내를 벗어나 지평선이 보이는 평야를 한참 가다보니 차창 밖으로 힌눈을 뒤집어 쓴 높은 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라라트산...지평선위에 붕 떠 있는 듯한 모습이 신기루와 같은 모습으로 다가 옵니다.

 

하늘을 더없이 맑고 깨끗한 날씨...어제 그렇게 비가 내려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이 하늘은 맑고...비가 그친 다음이라 하늘은 더 푸르고 청명하였습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만년설이 덮이 산....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오는 장관이었습니다. 

 

더욱이 창세기의 대홍수에 노아의 방주가 머물렀다는 전설이 깃든 산이라고하니 그 모습은 더욱 경이롭게 보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라라트 산이 원래는 아르메니아의 땅이였는데 외세의 힘에 의해 터어키에게 빼앗겼다는 이야기는 더욱 흥미를 더하게 됩니다. 어쨌거나 터어키나 아르메니아나 넓은 평야에 우뚝 솟아 있는 성산으로 받드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직접 산에 가지 않고 이렇게 멀리서 보기 때문에 더욱 신비스럽고 멋스럽게 보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슴속 깊숙이 뭉쿨하게 들어오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아라라트산.....정말 멋진 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