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 빅아일랜드 마누아 로아산(4169m) 트레킹
마우나로아 산은 화와이 중앙부를 차지한 활화산이다. 높이 4,169m에 현무암질의 순상화산으로 북부 마우나케아산과 함께 화아이섬을 구성한다. 수심 약 4,000m의 해저에서 치솟은 산으로 기저의 지름은 100km가 넘는다.
열대에 있으면서도 겨울에는 상부에 눈이 쌓이며, 서쪽 사면은 방목지로 이용된다. 산마루의 칼데라로부터 세 방향으로 열극지대가 발달하였으며, 분화는 칼데라 내의 산정분화로부터 열극분화로 이행하는 경우가 많다.
1832년부터 약 45회의 분화가 기록되며, 다량의 용암이 흘러 나왔다. 1950년 마지막 대분화 땨에는 약 20km에 걸친 '불의 커튼' 이 출현하여, 약 12억톤의 용암이 흘러나왔는데, 매초 14m의 유속으로 약 30km나 떨어진 바다까지 흘러내렸다.
새 용암은 1,100~1,200℃로 유동성이 매우 크며, 종종 참화를 일으킨다. 그래서 흐르는 방향을 딴데로 돌리기 위해 1935년과 1942년에는 폭탄을 투하하기까지 하였다.
용암류는 줄무늬가 있는 파호이호이 용암, 혹은 코크스를 집적한 것과 같은 아아용암이지만, 화학조성에는 특별한 차이점이 없으며, 다만 분출할 때의 물리적 조건에 따라 달라질뿐이다. 이 화산은 중앙화구에는 용암을 분출한 기록은 없지만, 산허리에는 용암을 분출한 화구가 몇개 있다.
이 화산과 킬라우에아 화산 때문에 1912년 창설한 화와이 화산관측소는 세계 제1의 종합적 화산 관측소이다.
2019년 11월 5일, 하와이 여행 6일째 되는 날입니다.
이날은 하루 일정으로 빅아일랜드에서 두번째로 높은 마우나 로아산를 트레킹 합니다. 처음 계획으로는 가장 높은 마우나 케아산을 트레킹하려고 하였지만 출입을 통제하는 바람에 이 산으로 바꾸었던 것입니다.
마우나 로아 트레킹은 기상 관측소가 있는 해발 3700m까지 차를 타고 이동하여 그곳에서 정상 4169m 까지 올라가는 편도 10km인 트레킹 입니다. 당일에 고산증을 느낄 수 있는 해발 3700m에서 비록 10km 거리에 고도 470m를 올리는 것이지만 고도가 높기 때문에 트레킹이라기 보다는 등산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트레킹은 코스가 원점회귀이기 때문에 개인의 체력에 맞게 트레킹을 하고 적당한 시간에 맞추어 하산을 하는 것으로 정하였습니다. 고산증을 느끼는 것이 개인에 따라 다르고...체력 또한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단체로 트레킹을 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을 하였던 것입니다.
결국 정상까지 다녀온 일행은 없고...나는 해발 고도 4000m에 있는 넓은 분화구가 있는 곳에서 하산을 결정하게 됩니다. 굳이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를 하지 않게 마무리를 하였던 것입니다.
폐절제 수술을 받은 이후 높은 산은 가지 말라는 주의를 받기는 하였지만 이번 기회에 고도 4000m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화산지대를 트레킹하면서 보았던 이색적인 자연현상은 덤이였습니다.
해발고도 3700m...기상 관측소의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니 두통화 함께 엇찔 엇찔한것이 고산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산행이 가능할까...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천천히 적응을 하면 되지 않을까...조심 스럽게 옷을 챙겨 입고 출발합니다.
무리하지 않고 가는데까지 가 보자...원점 회귀 코스이기 때문에 무리다 싶으면 그 자리에서 포기하고 되돌아 오면 된다는 생각...
해발 고도 3700m 이기 때문에 수목 한계선은 이미 넘었습니다. 풀한 포기 없는 황량한 용암 덩어리로 된 등산로 입니다.
높은 열에 녹아서 흐르던 용암이 녹아 있던 상태 그대로 굳어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이런 장면을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화산이 터졌을 때의 모습 그대로...생생한 형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런 길이 정상까지 10km의 거리......고도 4169m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온갖 형상의 화산의 흔적들...그것을 보는 재미에 힘든지 모르고 걷고 있습니다. 사진 찍고...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그렇지 만약 경사가 심하면 무척 힘들었을 겁니다.
등산객들이 만들어 놓은 등산로...길가에 세워 놓은 돌탑...
시야는 뻥뚫려 시원하기는 하지만 다리는 점점 무거워 집니다. 숨도 차고...
계속 이어지는 검은 용암 덩어리들...
한때는 붉은 불줄기가 뿜어져 나왔을 숨구멍들이 입을 벌린 모습도 보입니다.
붉게 물들어 있는 화산석도 가끔 눈요기를 시켜주고...
방금 식어 굳은 듯한 생생한 화산석...
시간이 지나면서 용암 덩어리가 균열을 생겼지만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땅이 길게 갈라져 있는 모습...
용암이 층층이 쌓여 있는 모습...정말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불줄기가 솟구쳐 오르던 화구들...
얼마전에 보았던 아이슬란드의 화산의 모습과는 또 다른 지형으로 보입니다.
해발고도 4000m.....출발지로부터 8km를 걸어 올라왔습니다. 더 이상 올라가는 것은 무리란 생각이 들고....이곳에 정상에 있는 뷰포인트와 또 다른 뷰포인트가 있습니다.
아주 넓은 분화구...이곳이 정상부와 함께 용암이 흘러 나온 장소입니다.
주변에 널려 있는 화구...불기등이 솟구쳐 오르던 구멍입니다.
길게 이어진 화구들...
광활한 분화구 주변은 이렇게 지진이 일어 난듯한 균열이 있습니다. 붕괴의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고....
상당히 깊은 균열입니다.
여기가 뷰포인드...한참 구경하다가 하산을 시작합니다.
올라갈 때 지났던 길...다리가 점점 무겁게 느껴집니다.
코스에 설치되어 있는 돌탑들...
내려 오면서 미처 보지 못하였던 화산석을 구경을 합니다. 마치 진흙이 흘러 내리다 굳은 듯한 장면도 있고...
볼거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한참을 내려오다 보니 멀리 우리가 출발하였던 기상 관측소가 보입니다...휴 끝났다...하늘에는 안개가 몰려오고 금방 비가 쏟아질듯이 먹구름이 몰려오는데 ...제시간에 잘 내려 왔다는 안도감과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 옵니다. 빨리 돌아가 씻고 쉬고 싶다는 생각.....
하지만 이제 4000m 까지는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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