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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하와이섬 여행

하와이 여행 - 빅아일랜드의 킬라우에아 이키트레일

by 하담1 2019. 11. 20.

 

 

하와이 여행 - 빅아일랜드의 킬라우에아 이키트레일

 

 

킬라우아에 이키는 지구의 심장으로 불리우는 할레마우마우의 새끼 분화구로 리틀 킬라우에아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이키 트레일은 분화구 내부로 내려가 횡단을 하는 것으로 총길이는 6.4km로 2~3 시간 소요되는 것으로 킬라우아에 트레일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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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4일, 하와이 여행 5일째 되는 날...

 

전날 빅아일랜드에 들어와 이른 오전에 킬라우에아 화산 국립공원에 들어와 여기 저기 구경을 하고 이키트레일을 하게 됩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분화구 속을 가로질러 걷는...그것도 화산석이 널려있는것이 아니라 용암이 굳어서 만들어진 분화구에 들어가 걷는 것입니다. 어디에나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트레킹을 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용암이 굳어서 딱딱한 돌덩어리로 변하였지만 한 때는 모든것을 집어 삼켜 녹일듯이 일렁였을 것을 때의 모습을 머리속에 그려도 봅니다. 그 속을 걷는다....무엇인가 가슴속에 와 닿지 않겠습니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트레일 입구에 들어서면 울창한 숲속을 거닐게 됩니다. 한참 동안....분화구의 바닥으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심하여 한참 동안 구불 구불 내려가야 합니다. 한참을 내려가다보니 탁트인 시야...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지평선이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분화구 내부...그늘 한점 없는 그야말로 땡볕...그리고 끝이 멀다는 생각.....한참 동안 걸어야 끝나겠다는 생각...하지만 색다른 환경에 지루하다고 느낄 겨를은 없습니다. 재미있네...멋진 곳이네...참 신기한 곳이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어느새 끝에 도착하고...처음에 내려왔던 것 만큼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걸어 온 거리만큼 분화구의 가장자리 숲속길을 걸어가야 처음 주차를 한 장소에 도착하게 됩니다.

 

풍경이 아름답다거나 볼거리가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화산의 분화구속을 가로질러 걷는다는 이색적인 체험이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어주는 곳이였습니다.  안내판에는 총 거리가 4.6km로 표시가 되어 있고 2~3시간 소요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2시간이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곳입니다. 걷는 도중에 쉴곳도 쉬면서 구경할 곳도 없으니 마냥 걷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판....

 

분화구 내부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이키트레일...분화구 한가운데 걷는길이 보입니다.

 

분화구 주변은 울창한 숲으로 걷기 좋습니다.

 

한쪽 끝에서 건너다 본 이키트레일..

 

 

 

 

 

내려가는 길...

 

 

 

울창한 숲속을 한참 동안 내려갑니다.

 

드디어 분화구 바닥에 도착...저 끝까지 곧바로 걸어가는 트레일입니다

 

분화구 내부에 이렇게 잘 자란 나무도 가끔씩 보입니다.

 

 

 

굳은 용암에 균열이 발생하며 들고 일어난 모습...

 

걷는 도중에 깨어진 용암 덩어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트레일 표식....

 

균열이 일어난 곳에는 여지없이 풀들이 싹을 틔우고 있고...

 

이키 트레일 표식...

 

간혹 내리는 빗물이 흘렀던 흔적도 보입니다.

 

 

 

 

 

용암이 분출되었던 화구..화구의 색은 붉게 보입니다.

 

 

 

잘 자란 나무는 꽃도 피우고...

 

 

꽃이 상당히 예쁩니다.

 

트레일의 끝지점은 화산석으로 이루어진 너널지대...

 

끝지점에 도착하여 걸어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다시 내려온 것 만큼 올라 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화구..

 

 

 

위에서 내려다 본 분화구 내부....가장 깊은 곳은 이런 모습입니다. 용암이 고여있다가 굳은 모습...그리고 균열이 일어나후의 현재모습...

재미있는 트레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