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여행 - 오모레테의 카로족 만나러가는 길
2019년 12월 23일, 이날은 오모강변에 살고 있는 카로족과 마고 국립공원내에 있는 무르시족을 탐방하고 진카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전날 저녁에 하메르족 마을을 탐방하였고 이날은 또 다른 원시종족을 만나러 간다는 것은 이색적인 경험으로 많은 호기심과 기대를 갖게 합니다. 당연히 들뜬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오모강 주변에 살고 있는 소수부족들을 오모 벨리 부족이라고 통칭해서 브르는데 아리(Ari), 하메르(Hamer), 무르시(Mursi), 카로(Karo), 반나(Banna), 부미(Bumi), 수르마(Surma) 등이 전통을 지키며 살고 있다"
우리를 안내하는 가이드의 설명으로는 이번에 방문하게 되는 마을의 카로족은 케냐에 있는 마사이족의 풍속과 혼합된 문화를 갖고 있는 종족이라고 합니다. 가이드의 설명도 있었지만 마을에서 본 그들이 보여준 공연에는 예전에 케냐의 마사이 마라에 갔을 때 마사이족들이 추는 춤과 같은 모습이 보였습니다.
원시종족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라는 것이 나무로 얼기설기 지어놓은 움막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마을의 환경이라는 것이 열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어떻게 이런 곳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의아스럽지만 그것은 우리가 보는 관점에서 느끼는 것이고 그들에게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 방식대로 살아 갈 뿐입니다.
오모강변에는 많은 부족이 살고 있다고 하지만 각각의 부족민들이 몸에 걸치는 옷과 머리치장이나 문신등에 약간씩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들의 가옥의 형태나 살림살이는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투어버스를 타고 오늘도 포장 도로를 따라 밀림 깊숙히 들어 갑니다. 도로는 포장이 되어 있지만 여기 저기 포장이 파손되어 생긴 웅덩이를 피해 가야 하기 때문에 속도를 낼 수 없으니 지루하기 그지 없습니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풍경이란 것이 그저 야트막한 나무숲속을 달려 갑니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오모레테 이미그레이션 콘트롤 포스트".....카로족 마을로 가기위해서는 오모강을 건너야 하는데 이곳에서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전원 여권을 제출하여 허가증을 받고...강을 건너 한참을 걸어가서 마사이족 마을로 들어가게 됩니다.
오모레테가 가는 길...두대의 투어버스에 5명씩 나누어 타고 있었으니 상당히 쾌적한 교통수단이었습니다.
개미탑...개미들이 만들어 놓은 탑입니다. 상당히 신기한 모습으로 잠시 휴식을 취할 겸 사진찍고...
인증사진도 찍어야지요..
"오모레테 이미그레이션 콘로롤 포스트" 이곳에서 강을 건너는 허가증을 받아야 합니다. 여권확인.......
카로 마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강을 건너야 하고...강을 건너기위해서는 통나무배를 타야 합니다.
배 하나에 두명씩...절대 일어서지 말라는 주의를 받고...
멋진 사진을 찍으려며 배에서 일어서야 하는데 전복할 수 있다고 절대 일어서면 안된다고 주의를 줍니다.
잠시후 건너편 선착장에 도착...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마을 아이들...이들은 우리가 마을을 보고 나올 때까지 뒤 따르며 가이드 노릇을 합니다. 팁을 요구하기도...
선착장에 앉아 있던 아이...사탕 몇개를 주니 좋아는 하는데....
카로 마을로 가는 길에서 만난 원주민들....
독특한 머리 장식을 하고 있는 젊은이도 보입니다.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 원주민...뒤에는 그들의 집이 있고...
농기구라는 것도 어설펴 보이네요.
머리에 땔나무를 이고가는 아이들...흔히 볼 수 있는 전경입니다.
물동이를 이고 가는 아이들...
온몸에 악어무늬를 새긴 어른....사진을 찍자고하니 흔쾌히 허락을 합니다. 저 앞에 보이는 카로족 마을...이제 흥정하고 들어가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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