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여행 - 다나킬 소금 카라반(2019.12.27)
지옥의 화염, 에티오피아 다니킬. 아프리카 대륙에는 세계에서 가장 낮고 뜨거운 땅이 있다. 지금도 화산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에티오피아의 다나킬. 해수면보다 100m 아래에 있는 한잔의 최고기온이 63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의 땅이다.
용암과 소금, 유황이 어우러져 사막의 데칼코마니 처럼 퍼져나가는 화산지대의 신비한 풍경, 끝없이 펼쳐진 소금 사막과 황량한 벌판이 펼쳐진 미지의 땅에는 대를 이어 소금을 운반하는 아파르족이 살고 있다.
생명체가 살기 힘든 땅이지만 오랜 세월 화염지옥을 만든 다나킬의 평원은 바다를 증발시켜 소금을 만들어 주었고, 그렇게 아파르족은 소금을 내다 팔며 삶을 이어갈 수 있었다.
세계 최악의 폭염이 오히려 생계수단인 소금을 만들어 주었다는 자연의 아이러니...그 속에 아파르족이 소금 카라반으로 살아가고 있다.
2019년 12월 27일, 달롤화산지대를 구경하고 되돌아 나오는 길에 보게 된 소금카라반의 소금 채취 장면입니다.
달롤화산을 보고 소금사막에서 나오는 길목에서 소금을 채취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기위해 잠깐 멈추게 됩니다. 잠깐 동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주어진 짧은 시간에 서둘러 현장으로 달려 들어가 쉼없이 몇장의 사진을 찍게 됩니다.
다행이 소금을 채취하는 장면 장면을 그나마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할까...하지만 소금을 등에 얻고 가는 긴 낙타 행렬을 보지 못하였다는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3박 4일 일정이라면 이곳에서 여유있게 하루를 머물르며 사막위를 걸어가는 멋진 행렬을 사진에 담을 수 있겠지만 우리는 그런 여유가 없습니다.
이날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에르테 알레 화산까지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꼭 찍고 싶은 장면을 얻지는 못하였지만 소금을 채취하는 생생한 장면의 사진.....비롯 그들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힘들게 땀을 흘리는 노동을 우리는 그저 구경거리로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속에 미안하고 죄송스럽단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쩔수 없는 현실입니다.
우리가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그들은 이미 익숙해진듯 개의치 않고 자신들의 할일만을 할 뿐입니다. 차라라 다행이다...싫어하거나 거절하면 서로 서먹할 텐데...그렇게 원하는 사진을 찍고 서둘러 그곳을 벗어나 투어 차량에 올라 갈길을 재촉합니다.
에르테 알레 화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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