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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에티오피아 여행

에티오피아 여행 - 다나킬 소금사막투어 3일째 - 에르타알레 화산

by 하담1 2020. 2. 6.

 

 

에티오피아 여행 - 다나킬 소금사막투어 3일째 - 에르타알레 화산

 

에르타 엘레 산(Erta Ale)은 에티오피아 서북부에 있는 활화산으로 용암호를 품고 있다. 분화구가 있는 정상은 해발 613m 이며 해발고도는 낮은 편이다. 이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용암이 분출하고 있는 화산으로 대부분 스트롬불리식 분화를 하며, 용암호에 있던 암석판이 갈라지면서 용암분수를 분출한다.

 

정상에 두개의 분화구가 있고, 그 중하나의 화구에 용암호가 위치해 있다. 이 에르타 알레산은 1873년, 1904년, 1906년, 1940년, 1960년, 1967년에 분화한 기록이 있다. 2005년에 분화하였는데, 주변 주민 수천명이 미리 피난하였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2007년에 폭발하였을 때엔 두명이 실종되었다.

 

 

 

2019년 12월 27일, 28일.....27일밤과 28일 새벽에 분화구에 올라 용암호의 끓고 있는 마그마를 관찰하게 됩니다.

 

다나킬 소금사막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화산밑에 있는 베이스캠프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어둠속에 헤드렌턴의 불빛에 의지하며 분화구 바로 밑에 있는 야영지까지 한시간 정도 걸어 올라갑니다.

 

야영지까지 올라는 등산로는 경사는 심하지 않았지만 깜깜한 밤에 화산석이 깔려 있어 험악한 산길을 오직 헤드렌터의 불빛에 의지하여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천천히 뒤 따라 올라가다보니 어느새 야영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야영지라고 해야 작은 돌을 쌓아 몇명씩 잠자리를 만들수 있도록 평탄한 자리에 구획을 지어 놓은 상태입니다. 누우면 바람이나 제대로 막아 줄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높이의 돌담...하지만 이날은 이곳에서 메트리스 한장을 깔고 하룻밤을 지새워야 합니다. 밤하늘이 별을 바라보며...

 

한시간 반 가량 걸어 올라왔기 때문에 잠시 휴식을 하고 바로 분화구속에서 붉은 빛을 내며 용솟음치며 펄펄 꿇고 있는 용암을 구경하러 올라갑니다.

 

우리가 야영을 하는곳은 분화구 언저리의 바깥쪽에 자리잡고 있어 분화구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약간 올라갔다가 급경사로 이루어진 분화구 내벽을 타고 내려가야 합니다. 어둠속에서 조심 조심...그리고 분화구 속에 또 다른 분화구 깊은 곳에 용암의 붉을 빛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분화구 절벽의 끝자락...높이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분화구 끝자락에 서니 오금이 저려 오지만 붉게 불타오르는 용암을 보기위해서는 어쩔수가 없습니다. 가까이 다가서 고개를 숙여 깊어 끝이보이지 않는 속을 들여다 보는 수밖에... 

 

가스가 가득찬 분화구 속에 한점 붉은 빛을 발하고 있는 용암을 보게 됩니다. 와...하는 탄성이 터져 나오는 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분화구속에 있는 용암을 직접 본 것입니다. 지구속에 있는 마그마가 솟아 오르는 용암....감탄이 터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비록 겨우 확인할 정도로 작은 불빛이지만 상관없는 일입니다.

 

가끔씩 분출하는 용암...간헐천의 물줄기가 분수로 분출하듯이 이곳에서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주 높이 솟구쳐 오르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한뻠정도로 솟구치는 모습만으로도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너무 어두워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다는 것이 불만....어찌어찌 몇장의 사진을 얻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비록 흔들린 사진이지만 용암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이후 한시간 가량 머물며 구경하며 사진을 찍고 내려와 야영지에서 또 하룻밤의 노숙을 하고 다음날 새벽 4시 30분에 다시 분화구속으로 들어 갑니다. 하지만 새벽에는 더욱 짙은 안개가 끼어 어제 밤보다 더 희미한 불빛만을 보게 되었 실망을 하였고....

 

이후 어둠이 가시면서 분화구를 따라 걷는 도중에 일출을 보게 되지만 구름이 많이 낀 날이라 별볼일 없는 상태...높지 않은 화산이 현재 살아 있는 것을 보았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날이 훤하게 밝아진 후에 분화구에서 나와 베이스캠프까지 걸어 내려와 아침식사를 하였고....이날의 마지막 일정인 온천수가 있는 염전으로 찾아 갑니다. 그곳에서 점심을 먹는 것으로 이번 투어야 모든 일정이 끝이 났습니다.

 

이날은 우리가 투어를 시작하였던 메켈레로 돌아가 쉬고 다음날은 악숨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분화구속에서 붉은 빛을 내며 들끓고 있는 용암...

 

어두운 밤이라 빛이 부족하여 제대로 사진에 담을 수 없습니다.

 

다큐멘타리 영상으로는 상당히 크고 넓은 범위로 보았지만 실제로는 한두곳에서 겨우 분별만 할 수 있을 뿐이였습니다.

 

분화구속에 머물고 있는 가스가 모두 걷혔다면...지금보다 훨씬 잘 보일수 있지만 그것은 아주 큰 행운을 얻었을 때 입니다.

 

 

 

헤드렌턴을 이용하여 일행중의 일부를 이렇게 찍어 봅니다. 붉은 빛이 분화구속에 빛을 올라오고 있는 것입니다. 

 

친구...

 

뒤에서 보면 붉은 빛이 상당히 넓고 크게 보이지만 실제 내려다 보면 아주 작을 뿐입니다.

 

 

 

인증사진 한장 찍고...

 

 

 

분화구 건너편으로 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구름이 많아서 일출은 꽝...이렇게 실루엣으로 사진 한장을 남김니다.

 

 

 

날이 서서히 밝아 오면서 분화구를 따라 한바퀴 돌아봅니다. 전체를 돌아보지는 못하고 갈 수있는데까지....

 

분화구속에서는 가스가 연신 올라오고 있습니다.

 

분화구를 따라 걷고 있는 관광객들...

 

용암이 흘러내려 바위가 된 면적은 끝이 없습니다. 아이슬란드와 하와이에서 많이 보았던 그 장면입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일행...

 

이제 끝내고 나가야 합니다.

 

 

 

투어를 끝내고 분화구 밖으로 나오고 있는 관광객들...

 

 

 

 

 

분화구에서 나오는 길...분화구 외벽입니다.

 

분화구 밖에 있는 캠프...

 

우리가 이용하였던 매트레스와 담요를 낙타에 올리고 있는 현지인....

 

이곳이 전날 밤에 우리가 야영을 하였던 잠자리입니다. 한자리에 몇명씩...

 

이제 투어를 마치고 내려갑니다. 베이스 캠프로...그곳에서 아침을 먹고 염전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