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여행 - 랄리벨라의 세인트 기오르기스(성 조지) 암굴 교회
서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으며 모든 교회들 가운데 가장 잘 보존 되어 있다고 하는 '베트 기오르기스'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성 게로으릭우스가 랄리벨라 와 앞에 모습을 들어내 자신에게 바쳐진 교회는 하나도 없다고 불평을 했다는 것이다.
왕은 즉시 그를 위해 가장 아름다운 교회를 지어 주겠다고 맹세를 하였고, 그 결과 '베트 기오르기스'가 탄생했으며, 입구에 있는 벽에는 성인의 말의 발굽 자국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가장 나중에 세운 기오르기스 성당은 평면구조가 너비 12m, 깊이 12m인 그리스십자가 모양이고 건물 꼭대기에는 십자가를 3겹으로 조각해 놓았다.
2020년 1월 5일, 랄리벨라의 암굴교회 탐방일입니다.
오전에 북측교회군을 돌아보고 서쪽에 있는 현지인들이 세인트 기오르기스 교회로 불리고 있는 성조지 교회를 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랄리벨라 지역의 암굴교회의 사진으로 많이 등장하는 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단독 건축물이면서 가장 잘 보존되어 있기도 하고, 규모 또한 한눈에 들어 올 정도로 작아서 건축할 때의 과정을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 연유로 관광객들에게 인가가 가장 많고....언덕위에서 내려다 볼 때의 십자가가 보여주는 상징성이 아주 좋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여행을 하면서 본 석굴로는 인도의 엘로라 석굴, 아르메니아의 게그하르트 수도원, 조지아의 바르드지마 교회, 스리랑카의 담블라 석굴사원을 비롯하여 중국의 용문석굴등 규모가 크고 작은 동굴 사원등을 누구 못지 않게 많이 보았습니다.
이중에 랄리벨라 암굴교회와 건축 규모나 방식이 가장 비숫하다고 할 수있는 것이 인도의 엘로라 석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엘로라 석굴에 비하여 랄리벨라 석굴은 정교함이나 섬세함에는 많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지만, 이 두 암굴의 건축물에는 건축 방식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엘로라 석굴은 위와 정면에서 동시에 바위를 깍아내는 방식으로 건축하였다면 랄리벨라는 오로지 위에서 깍아 내는 방식으로만 지어졌다는 것이 큰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방향이 뚫려있는 엘로라 석굴보다 위에서만 파내려간 랄리벨라 암굴교회가 난이도를 따진다면 훨씨 어렵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건물 안에 설치되어 있는 여러 상징물이나 장식물은 엘라라가 훨씬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두 건축물 모두 전동공구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수동공구만을 이용하여 그 거대한 건축물을 완공하였다는 것은 거의 불가사의한 일을 해 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렇게 바위를 깍아내어 지어진 건축물로 세계문화유산에 들어있는 것으로 요르단에 있는 '페트라'가 있습니다. 아직 그것은 보지 못하였는데 내 버켓리스트에 이제는 가장 위에 올려 놓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랄리벨라에서 암굴 교회를 본 후 더더욱 그곳이 궁금해 집니다. 앞으로 꼭 가봐야 할 곳...요르단 페트라입니다. .
언덕위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하담...
랄리벨라에서 인증사진 한장 남깁니다.
이곳도 사람들로 인산인해...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건물을 둘러싸고 내려다 보고 있으며...
그 입구 근처에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에서 건물 전체를 내려다 보며 사진 찍고...깊이가 상당히 깊은데 이것은 바위를 깍아 내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건물의 높이가 상당히 높아...위에서 내려다 보면 아찔 합니다. 바위 끝으로 안전 난간을 설치해 놓았으면 좋았을 텐데...없습니다.
성조지 교회의 입구...
입구로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는 모습...
바위를 파내어 건물을 만들고...그 속을 파내어 예배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건물 밖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 현지인들...
입구...성탄절 예배를 들리러 온 신도들입니다. 평상시에는 한가하다고 하던데...
위에서 한동안 내려다보며 구경하고 드디어 내부로 내려갑니다. 좁을 통로를 통하여...
안드로 들어가는 통로...
이런 좁은 문을 통하여 안으로 들어갑니다.
통로를 통하여 바라다 본 교회 입구...
성조지 교회의 내부 입니다.
이곳도 역시 성화가 한쪽 벽에 세워져 있고 신도들은 그곳을 향하여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성화...
천장의 모습...
교회안을 돌아보고 밖으로 나오니 한쪽에 많은 찬송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밑에서 올려다 본 모습....방금전까지 우리가 위에서 내려다 보았지요.
모서리쪽에서 담은 모습....
한바퀴 돌아보며 사진찍고 있습니다.
땅바닥의 바위와 일체로 되어 있는 벽체...이것으로 바위를 파내어 건물을 지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벽체에 새겨 놓은 창문...
아주 오랫동안 찬송가는 이어졌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현지인들...
한참 동안 내부를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성조지 교회 주변에 몰려 있는 신도들...
이 날은 이것으로 끝...내일 하루 더 머물며 남측 교회를 둘러보게 됩니다.
성탄전축제에 맞추어 성지순레로 전국에서 몰려온 신도들...교회 주변에서 노숙을 하며 순례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노숙을 하고 있는 순례객들...이날 밤에 무척 많은 비가 내렸는데...
전국에서 순례객들을 태우고 몰려온 버스들....아래 공터는 학교 운동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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