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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 행/명승및 유적지

남해여행 - 관음포와 용문사(2020.03.15)

by 하담1 2020. 3. 15.

 

 

남해여행 - 관음포와 용문사(2020.03.15)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라는 공식명칭보다 지역주민들이 이곳을 부르는 '이락사' 라는 이름이 마음에 더욱 와 닿는다. '충무공의 목숨이 떨어진 곳"이라는 뜻을 가진 이락사는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이순신의 유해를 가장 먼저 모신 곳이다.

 

남해지역 주민들이 충무공을 기리며 만든 곳으로 입구에 충무공의 죽음을 기리는 비석이 서 있다. 보호각 안에 유허비가 서 있는데 그 위로 걸린 '대성운해'라는 글씨는 박정히 대통령이 쓴 것이라 한다.

 

남해 바다를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인 첨망대까지 멋진 길이 이어진다. 사철 소나무가 푸르른 길로 흙길이라 발걸음을 내딛는 느낌이 부드러우며, 봄이면 동백꽃이 붉게 피는 운치가 있어 오붓하게 데이트 즐기기에 좋다. 500m 정도 되는 길 끝에 첨망대가 있는데 바로 앞으로 보이는 바다가 노량바다로 이순신이 왜군의 총탄에 숨을 거둔 곳이다. 주변에 영상 관람실과 호국광장이 있다.

 

남해의 용문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쌍계사의 말사이다. 802년(신라 애장왕3) 창건되었다. 1592년(조선 선조25) 임진왜란 때 이 절 승려들이 승병으로 참여하여 왜군과 싸웠는데, 이 때 절이 불에 타 없어졌으며 1661년(헌종2) 학진이 인근 보광사 건물을 옮겨와 중창하였다.

 

용연위쪽에 터를 잡았다고 해서 용문사라고 이름을 붙였다. 임진왜란 이후 호국도량으로 널려 알려져 숙종때 나라를 지키는 절이라며 수국사로 지정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천왕각, 명부전, 칠성각, 봉서루, 산신각, 요사 등이 있으며, 산내 암자로는 1751년(영조27)에 세운 백련암과 염불암이 남아 있다.

 

용문사 대웅전은 1974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85호로 지정되었다. 용문사 천왕각과 용문사명부전은 1985년 각각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되었다. 한편 백련암은 용성과 성철등 고승들이 수도하던 곳으로 경봉이 쓴 편액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