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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 행/섬 여 행

통영 섬여행 - 사량도 지리망산 산행(2020.03.17)

by 하담1 2020. 3. 17.

 

 

통영 삼여행(2020.03.17)- 사량도 지리망산 산행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란 뜻으로 지이망산이라고 불리다가 현재는 지리산이라는 명칭으로 굳어 버렸다. 사량면 돈지리에 위치한 지리산은 사량도 윗섬(상도)에 동서로 길게 뻗은 산줄기 중 돈지리쪽의 제일 높은 봉우리(해발398)를 지칭한다.

 

이보다 1m 더 높은 불모산(해발 399m)이 있지만 지리산을 윗섬의 대표적인 산으로 부르고 있다. 이 산줄기의 연봉인 불모산, 가마봉, 향봉, 옥녀봉 등은 오랜 세월동안 풍우에 깍인 바위산이라 위용이 참으로 당당하다.

 

능선은 암릉과 육산으로 형성되어 있어 급한 바위 벼랑을 지날 때는 오금이 저려오기도 한다. 깍아지른 바위 벼랑 사이로 해풍이 시달린 노성이 아슬하게 매달려 있는가 하면 바위 능선을 싸고 있는 숲은 기암괴석과 절묘한 조화을 이루며 "별세계"를 연출한다.

 

고개를 들면 한려수도의 그 곱고 맑은 물길에 다도해의 섬 그림자가 환상처럼 떠오르고,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솟구치고 혹은 웅크린 바위 묏부리와 는성는 말없이 세속의 허망함을 일깨워 준다.

 

 

 

 

2009년 3월 7일에 왔던 곳...꼭 11년만에 다시 찾아 왔습니다.

 

한번 간 곳은 잘가지 않는데...이곳은 무슨 인연이 있는지 우연찬게 다시 찾아 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작은 섬은 모두  관광객의 출입을 막고 있는데 이섬은 다행이 발열을 확인하고 배를 탈 수 있어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걸어본 지리망산....기억에 생생합니다. 당시는 안전 난간대가 없이 밧줄을 잡고 오르고 내려가는데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오금이 저리고...정말 위험한 산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던 산이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안전 난간대가 잘 설치되어 위험을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란 생각을 하며 여유롭게 천천히 힘들지 않게 산행을 마쳤습니다.

 

예전에도 멋진 산이란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도 역시 똑 같았습니다. 이 작은 섬에 이런 이런 멋진 산이 있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은 코로나바이러스로 등산객이 찾아 오지 않아 생계를 걱정하게생겼다고 푸념을 늘어놓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관광객이 많이 찾아와 바이러스에 감염이라도 되면 큰일이라고 걱정도 합디다.

 

어쪘거나 그놈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문제이긴 한데...덕분에 온 산을 혼자서 독차지 한듯 호젓하니 산행을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