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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 행/명승및 유적지

통영 여행 - 동피랑 벽화마을(2020.03.28~30)

by 하담1 2020. 3. 28.

 

 

통영 여행 - 동피랑  벽화마을(2020.03.28~30)

 

동피랑 마을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 뒤쪽 언덕에 있는 마을로, '동피랑'이란 이름은 '동쪽 벼랑'이란 뜻이다.

 

구불구불한 오르막 골목길을 따라 강구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동피랑마을에 오르면 담벼락마다 그려진 형형색색의 벽화가 눈길을 끈다. 이곳은 조선시대에 이순신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의 동포루가 있던 자리로, 통영시는 낙후된 마을을 철거하여 동포루를 복원하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자 2007년 10월 '푸른통영21'이라는 시민단체가 공공미술의 기치를 들고 '동피랑 색칠하기- 전국벽화공모전'을 열었고, 전국 미술대학 재학생과 개인등 18개 팀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다.

 

벽화로 꾸며진 동피랑마을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마을을 보존하자는 여론이 형성되자 통영시는 마침내 동포루 복원에 필요한 마을 꼭대기의 집 3채만을 헐고 마을 철거방침을 철회하였다.

 

철거 대상이었던 동네는 벽화로 인하여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통영의 새로움 명소로 변모하였다.

 

 

 

2020년 3월 28일, 이날은 비진도로 들어갈 계획이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입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비진도로 들어가는 배가 하루에 9항차 까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것이 3항차로 줄었다는 것을 미처 파악을 하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당초 계획은 차를 갖고  9시 02분 배를 타려고 하였는데  차를 갖고 들어갈 수 없을 뿐더러 두번째 배가 10시 50분에 출항을 합니다. 차를 갖고 들어갈수가 없으면 당일로 둘러보고 나와야 하는데 10시 50분 배를 타고 들어가면 시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차를 갖고 들어가면 하루 묵으며 천천히 구경할 수 있는데...

 

결국 이날 비진도로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통영 시내를 구경하게 됩니다. 

 

통영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곳은 역시 동피랑과 서피랑...이미 많이 알려진 명소로 가보지 않을 수 없는 곳입니다. 이와 비숫한 마을을 여기저기서 보기는 하였지만 봐야 지요.

 

강구항 선착장 주차장에 주차시켜 놓고 천천히 걸어서 동피랑 마을을 올라갔다 내려왔습니다.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우중충한 날씨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관광객들이 없어 썰렁한 분위기...조용하고 한적하여 혼자 걷기는 좋지만 아무리 아름다운 벽화라고 하여도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없습니다. 날씨 탓인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