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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 행/명승및 유적지

통영 여행 - 서피랑 벽화마을(2020.03.28~30)

by 하담1 2020. 3. 31.

 

 

통영 여행 -  서피랑 벽화마을(2020.03.28~30)

 

벽화마을로 유명한 동피랑과 마주보고 있는 서피랑(서쪽의 비탈) 이 '제2의 동피랑'을 꿈꾸고 있다. 서리랑을 걷다보면 윤이상과 함께 학교가는 길, 서피랑문학동네, 99계단과 음악정원, 보이소 반갑습니데이! 인사거리, 뚝지먼당 98계단, 피아노계단 등 서피랑의 숨은 보물길을 만나게 된다.

 

서피랑은 동피랑과 함께 지역 내 대표적인 달동네로, 해방 이후 집장촌이 형성되면서 지역민조차 찾기를 꺼리는 천덕꾸러기 동네로 전락했다. 2000년대 들어 집장촌은 자연스레 정비됐지만 마을은 이미 활력을 잃은 상태였다.

 

2007년 동피랑이 철거마을에서 벽화마을로 거듭날 때까지, 서피랑은 어떠한 변신조차 시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3년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헀다. 마을을 관통하는 200m 길을 '인사하는 거리'로 지정하면서 활력을 점차 찾기 시작했다. 거리 곳곳에 예술작품을 설치하는 일에 주민들이 직접 나섰다.

 

집장촌을 오르내리던 서피랑 99계단은 벽화와 조형물이 조성된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크고 작은 예술품이 마을 곳곳에 내 걸렸다. 99계단은 첫 계단부터 끝까지 1부터 99번의 숫자가 계단마다 한 켠에 작품으로 그려진다.

 

단정하게 혹은 빆=뚤게, 더러는 뒤집어진 채, 선 걸음으로 넉넉하게 읽을 만한 크기로 쒸어지고 있다. 그런데 시작 계단은 99부터 맨꼭대기 1까지로 거꾸로 새겨진다.

 

서피랑 정상에 위치한 서포루에서는 통제영과 통영의 중심항인 강구안, 맞은편 동피랑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비경을 자랑한다. 서포루는 전국 사진작가가 선정한 사진찍기 명소이다.

 

 

 

 

동피랑을 한바퀴 돌아보고 서피랑으로 이동...이곳 또한 한바퀴 돌아봅니다. 벽화는 큰 관심없고 서포루가 있는 곳에의 조망은 정말 좋습니다. 동피랑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서피랑이 전국 사진작가들이 좋아하는 장소라는 말이 충분히 수긍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는 동피랑보다는 서피랑에 관광객들이 더 몰려들지 않을까...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통영으로 여행 오셨다면 무조건 서포루까지 올라가 보시라...꼭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