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태산은 아기자기한 암반과 암릉, 4시간 산행시간으로 초심자나 가족산행지로 이상적인 산행지이다. 임릉을 타고(A코스) 바위맛을 즐기며 올라 시원한 조망의 능선을 탄뒤 울창한 수림의 하산길(D코스)이 산행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천태산 입구 천태동천의 청아한 물소리를 들으며 진주폭포와 삼단폭푸를 지나면 영국사 입구가 나온다. 둘레가 6m 정도되고 가지 하나가 땅에 뿌리를 내린 은행나무 아래에서 등산로가 갈린다.
정상에 오르는 길은 세코스, 오른쪽 능선코스를 타고 오르는 길은 천태산 정상으로 가는 가장 가깝고 재미있는 길이다. 경사가 70도 정도되는 바위코스가 있어 짜릿하다. 영국사에서 1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도착한다. 서쪽으로 서대산, 남쪽으로 성주산과 그 너머 덕유산이 보인다.
인가명산 39위로 충북의 설악산으로 불려질 만큼 경관이 아름다운점이 고려되어 선정되었다.

2020년 9월 17일, 오랜만의 나들입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하면서 밖의 출입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외부인들과의 접촉을 하지 않지 않고 혼자 숙식을 해결하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에 집에서 나와 버렸습니다.
천태산은 100대 명산에 들어가는 산으로 한번은 올라봐야 한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는데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다 드디어 답사를 하게 됩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산을 다녔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100산중에서 빠진것이 있으니 원...
요즘 같이 해외여행을 할 수 없을 때 100산 중에서 가지 않은 산을 하나 하나 찾아 다니는 것이 그래도 보람있게 보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산을 내려와 근처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먹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왜 혼자 다니느냐...위험하지 않는냐....." 한마디 합니다. 이런 질문에는 딱히 뭐라고 대답을 하기가 궁색합니다. 그저 혼자 다니는 것이 편하고...코로나로 친구들과 다니는 것이 눈치를 보이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혼자면 어떻습니까...무사히 잘 다녀 왔으면 된것이지요.
산행은 윗 소개글에 나와 있는대로 A코스로 올라가서 D코스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하산길에 망탑봉으로 통하여 내려왔으니 천태산은 완벽히 한바퀴 돌아본 것이 되겠지요.
다만 소개글에 가족 산행으로 좋겠다고 하는데 A코스로 올라가는 것은 만만치 않습니다. 이날 날씨가 흐리고 안개가 끼어 있는 상태에서 올라가서 그런가 바위가 미끄럽고 경사가 심하여 밧줄을 잡고 올라가는데도 상당히 힘이 들었습니다. 거의 죽었다 살아났다고 할까...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A코스로 올라가는 것은 만만치 않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D코스는 능선길이기 때문에 급경사는 거의 없지만 거리가 길기 때문에 약간 지루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체를 한바퀴 돌아보는데 4시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쾌청한 가을날씨에 시야가 넓은 날에는 정상에 오르면서 보는 조망이 좋다는것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산 능선이 구비구비 물결치는 모습을 즐길수 있는 산인데 이날 날씨가 흐리고 안개가 깔려 있는 날이라 그 경치를 모두 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쉽기는 합니다.
가을에 단풍이 들 때는 더욱 좋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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