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가족여행(2020.11.06)- 불국사
‘불국사’ 하면 아무 말이라도 한마디 덧붙이지 못하고 묵묵히 있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범영루의 처마에 걸린 아침해와 긴 석축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한 점 갖지 못한 사람은 또 몇이나 될까. 수학여행에다 신혼여행에 효도관광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쯤 다녀간 관광지가 불국사이고 석굴암이다.
그러나 실상은 불국사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는 생각이 바로 불국사를 슬프게 하는 오해일는지도 모른다. 흔히 불국사를 조화적 이상미와 세련미를 보여주는 신라문화의 정수이며 완결편이라고들 한다. 무엇이 그런 극찬을 받게 하는 것인지, 무지의 눈과 번잡한 마음을 싹 씻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불국사를 다시 보자.
화려하고 장엄한 부처님의 세계를 땅 위에 옮겨 세우려면 국민들의 합심과 그것을 뒤받침해줄 만한 경제력, 곧 국력이 있어야 한다. 삼국이 통일되어 나라가 안정되고 모든 문화가 골고루 발달하던 시기에 불국사는 만들어졌다.
『삼국유사』에는 경덕왕 10년(751), 김대성이 불국사를 창건하였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불국사고금창기」에 의하면 불국사는 법흥왕 15년(528)에 지어졌고, 문무왕 10년(670)에 지은 무설전에서 의상의 제자인 표훈이 머물렀다고 하는 등 불국사 창건에 관해 『삼국유사』와 다른 기록을 보이지만, 이는 믿을 만한 연대가 못된다. 다만 총 2천여 칸에 이르는 60여 동의 크고 작은 건물들로 이루어졌다는 기록으로 보아 불국사의 규모만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이후 고려와 조선을 거치면서 여러 차례 중수되었으며 임진왜란 때 크게 불타 석축만 남게 되었다. 창건 후 650여 년간 뭇 사람들에게 참된 부처님, 참된 아름다움의 세계로 기억되던 불국사는 그 뒤로 여러 차례 다시 세워지곤 하였다. 그러나 이미 전쟁으로 국력이 기운 뒤였고 숭유억불정책으로 불교도 퇴락의 길을 걷고 있던 까닭에 신라의 정신을 되살릴 길이 없었을 터이다.
그 뒤 자하문, 범종각, 대웅전, 극락전 등만 간신히 남아 있다가 1969년 발굴조사 뒤, 없어졌던 무설전, 관음전, 비로전, 경루, 회랑 등이 1973년의 대대적인 보수공사로 복원되었다.
불국사는 높은 축대 위에 평지를 조성하고 여기에 전각들을 세운 대표적 가람이다. 현재의 경내는 크게 세 영역으로 나뉘는데, 대웅전과 극락전, 비로전이 각각 중심 건물이 된다. 극락전 뒤쪽에 복원되지 않았으나 법화전터로 알려진 건물터가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창건 당시의 불국사와 현재의 불국사 규모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현재 낱낱의 영역은 영역에 이르기 위한 계단, 영역 입구인 문, 영역의 중심 건물, 영역을 둘러싼 회랑 등의 네 가지 기본 요소로 이루어진다. 불교적 해석을 빌면 각 영역이 하나의 이상적인 피안세계인 불국을 형상화한 것으로, 대웅전 영역은 석가여래의 피안세계를, 극락전 영역은 아미타불의 극락세계를, 비로전 영역은 비로자나불의 연화장세계를 나타낸 것이다.
2020년 11월 6일, 경주 불국사 탐방입니다.
2010년에 들렸던 경주 불국사..... 당시는 친구들과 함께 단풍구경을 한다고 왔었는데 이번에는 처남들과 함께 왔습니다.
경주에는 유적지 이외에도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곳으로 하루 이틀 머물며 여유롭게 지낼 수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먼저 유적지를 본 이후의 일이 아닐까 싶은 곳이지요.
처남들에게 물어보니 경주를 온 적은 있지만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고 하여 이번에는 유적들만을 찾아 보자고 권유를 하였습니다. 만약 다음에 또 올기회가 있으면 그 때는 유적이외의 여흥을 즐기면 된다고....
전날 도착하면서 시내에 있는 대릉원과 첨성대를 비롯하여 동궁과 월지까지 들러보고 이날은 외곽에 있는 불국사와 석굴암을 비롯하여 근처 사찰을 들어보자고 했습니다.
경주 근교에 있는 사찰과 유적으로는 불국사와 석굴암을 시작으로 골굴사, 기림사란 사찰이 있고 동해안으로 나가면 감은사와 문무대왕릉이 있고....지질학적으로 중요한 자료인 양남 주상절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민속마을인 양동마을이 조금 더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이곳을 모두 둘러보고 싶지만 다음날은 서울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 모두 거쳐가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부지런히 돌아 다닌다 하더라도....그래서 불국사와 석굴암을 포함하여 기림사와 양남 주상절기만을 보고 감은사와 문무대왕릉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멀리서 보는 것으로 대신하였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 단풍이 절정을 이루었던 것을 보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시기를 맞추어 왔기 때문에 아름다운 단풍에 물든 불국사를 보게 됩니다. 역시 불국사는 단풍이 들었을 때가 가장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보문단지에 있는 숙소에서 1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불국사를 시작으로 이날 하루 일정을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다시 왔지만 익숙한 곳....불국사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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