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 레 킹/남파랑길

남파랑길 광양구간 50코스(중동근린공원~광양터미널)-2021.02.14

by 하담1 2021. 2. 14.

남파랑길 광양구간 50코스(중동근린공원~광양터미널)-2021.02.14

 

광양시의 산업단지, 도심을 지나 구봉산 등산로로 연결되는 코스로 봉산 전망대의 경우 광양만 일대와 광양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사라실 예술촌 등의 자원을 경유하는 코스이다. 

 

광양읍 유당공원은 아름드리 노거수를의 의용과 편안함을 느낄수 있어 가족들의 소풍 장소로도 좋다.

 

코스경로 : 중동근린공원 - 구봉산 등산로 - 사라실예술촌 - 유당공원 - 광양공영버스터미널.

코스거리 : 17.6km

소요시간 : 5시간 30분

 

2021년 2월 14일, 남파랑길 3일째 되는 날.

 

전날에 이어 오늘은 남파랑길 50코스로 17.5km를 걷는 날인데 아침부터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비가 오더라도 바람만 불지 않으면 우산을 들고 걸으면 되는데 바람이 불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왕 걷기로 하였으니 비가 오거나 말거나 걷기는 해야한다.  먼길을 내려 왔으니...

 

다행이 걷는 내내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고 걷기에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에 그쳐 일정을 마치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다만 오후 늦게 많은 비가 내려 저녁을 간단히 통닭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조금은 아쉬운 날이다.

 

내일까지는 일행이 함께 걷고 2명은 집으로 올라가고 나와 친구는 남아서 걷기로 하였기 때문에 이날 삼겹살에 소주한잔을 해야 하는데....그것을 할 수 없어서 아쉽다는 것이다. 

 

십수년을 함께 여행을 하면서도 이렇게 잠깐 이지만 함께 할 수 없을 때는 무척 아쉽고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은 그동안 정이 엄청 들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오늘 걷는 코스는 구봉산 임도를 따라 걷는 것으로 대로변을 걷지 않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데 울창한 숲속길을 따라 걷을 때는 산림욕을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정상을 오르는 등산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이라며 구경거리가 없어도 좋다. 

 

걷는 내내 특별한 볼거리가 없이 그저 묵묵히 발걸음에 이런 짓을 왜하나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코리아 둘레길이란 것을 생각하면 멈추고 싶은 마음은 사라진다. 비록 한참을 걷다보면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안내판을 보는 순간의 만족감은 언제나 똑 같이 벅차다.

 

일정을 끝내고 저녁을 먹고 차박을 하면서 이렇게 잠깐 노트북으로 일기를 작성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로 보람있는 생이 아니겠는가 싶다.

 

난, 지금 잘 살고 있다. 

 

중동 근린공원 앞에 있는 남파랑길 안내판...이날의 시작점이다. 아침 9시 19분 출발이다.  

 

이슬비가 부슬 부술 내리는 날...대로변을 따라 한참 동안 걸어 올라간다.

 

구봉산 등산로 입구...이곳에서 8부 능선까지 올라가 산중턱에 있는 구비구비 임도를 따라 걷는다.

 

임도에 있는 쉼터...날씨가 흐려 조망이 별로이다.

 

함께 걷는 일행들...

 

저 멀리 광양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으로 광양제철소가 가물가물하다.

 

임도에 마련되어 있는 안내판...

 

한참 동안 임도를 따라 걷다가 이제 마을로 내려간다.

 

코스 중간 중간 설치해 놓은 안내판...50코스 종점까지 6.2km 남았다.

 

겨울의 끝자락...파릇파릇 새싹이 나오려면 조금더 기다려야 할것 같다.

 

버스 정류장...

 

400년 수령의 느티나무...오랜 세월 고생많이 한 듯하다.

 

묘목을 거두고 있는 사람들...

 

여늬 시골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폐교를 이용하여 예술촌을 만들은 모양이다. 사라실 예술촌 마을.

 

사라실 예술촌 마을 앞의 도로에 있는 우람한 나무가 상당히 보기좋다.

 

어느덧 광양읍에 거의 도착했다. 광양 경찰서 앞...

 

다리를 건너면 광양읍이다. 

 

광양읍 유당공원...이곳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광양읍수와 이팝나무가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팝나무...

 

광양읍 전통시장...명절 휴가기간이라 모든 상가가 문을 닫았다. 볼거리가 많을 텐데 아쉽다.

 

광양 터미널앞에 있는 남파랑 51코스 안내판... 50코스는 이렇게 끝났다. 내일은 이곳에서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