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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레 킹/남파랑길

남파랑길 광양구간 51코스(광양터미널~율촌파출소)-2021.02.15

by 하담1 2021. 2. 15.

남파랑길 광양구간 51코스(광양터미널~율촌파출소)-2021.02.15

 

광양에서 순천시 해룡면을 지나 여수 율촌면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전형적인 농촌경관을 따라 걷는 코스로 충무사와 순천왜성을 거쳐 하천변을 따라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여수까지 이어진다. 

 

유정, 권율, 이순신등 역사속 위대한 장군들의 이야기를 보유하고있는 순천왜성의 망루 꼭대기에는 앞뒤로 여수, 광양, 남해바다도 보이고, 구례, 남원등의 내륙부까지 조망 할 수 있다.

 

코스경로 : 광양버스터미널 - 도원보건진료소 - 충무사 - 순천왜성 - 여수 율촌파출소

코스거리 : 15.0km

소요시간 : 4시간 30분

난이도 : 보통

 

2021년 2월 15일, 남파랑길 걷기 4일째 되는 날...

 

광양구간 51코스 15km를 걷는 날이다.  전날 유당공원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차량 한대를 종점지점인 율촌파출소 앞에 주차를 해 놓고 광양 버스터미널에서 출발이다.

 

우리들이 남파랑길을 걷는 방법은 차량 3대를 갖고 차박으로 숙박과 식사를 해결하고 차량을 출발지와 종점에 주차를 해 놓고 답사를 하는 방식으로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쓸데없이 소비되는 시간을 방지할 뿐만아니라 여유시간에 근처에 있는 명소를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남파랑길을 걷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길을 내려왔으니 이왕이면 근처에 있는 명승고적을 모두 둘러 볼 수 있다면 더욱 보람있는 일정이 아니겠는가. 비록 명승고적은 대부분 둘러 보았지만 오래전에 본 것을 다시 볼 때는 또 다른 감상에 젖어 들게 된다. 

 

이렇게 볼거리를 보면서 코리아 둘레길을 모두 답사를 한다면 우리나라의 명승고적은 어느정도 보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누가 알아주던 말던 내 마음속의 만족감과 성취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 같다. 

 

먼 훗날 일기 쓰듯이 작성된 사진과 글을 본다면 어떤 기분일까....

 

잔뜩 흐린날이다. 비가 당장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우중충한 날씨가 을씨년스럽기 그지 없다. 찬바람이 얼굴을 스쳐지나가고 낮은 기온에 땀을 흘리지 않으니 좋기는 하지만 흐린 날씨는 기분을 다운시킨다.

 

이런 날씨에 꼭 걸어야 하는 마음도 있지만 일정이 잡혀 있으니 걸어야 한다. 우산을 배낭에 꽂고 웃깃을 여미고 천천히 걷다 뒤돌아 보면 언제 이렇게 먼길을 왔는가 새삼 놀라게 된다.

 

볼거리가 없다는 정보를 익히 듣고 있었기 때문에 실망할 것도 없다. 그저 남파랑길 표식을 따라 무심하게 걷고 또 걷는다. 15km를...

 

이날 코스를 끝내고 광양읍으로 돌아와 이곳의 유명한 먹거리인 광양불고기로 점심 식사를 하고 친구 2명과 헤어졌다. 친구와 둘은 남아서 몇일간 더 걷기로 한다.

 

 

광양 버스터미널 앞에 있는 남파랑길 안내판...아침 8시 40분, 51코스 출발이다. 

 

시간과 거리 기록을 위해 핸드폰 엡인 산길샘을 작동시키고....사진 찍고 출발...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얼마가지 않아 있는 전라도립 미술관

 

이제 읍을 벗어나 농촌으로 진입...그저 평범한 시골 풍경이 이어진다. 

 

때론 이렇게 담벼락에 그림을 그려 놓은 것이 지나는 나그네를 웃음짓게 한다.

 

넓은 벌판으로 나가는 길...

 

날씨는 쌀쌀한데 벌써 매화가 피기 시작했네...광양이 매화로 유명한 동네인데...

 

넓은 들판 한쪽에 쌀 커다란 도정공장이 있다.

 

광양평야?...넓은 들판을 한참 동안 걸어가야 한다.

 

들판 너머에 있는 현대제철공장...공장은 간척사업으로 이룬 땅위에 세워졌다.

 

썰물과 밀물이 만나는 곳에 있는 갈대숲...상당히 보기 좋다.

 

 

길가에 피어있는 홍매화...추운 날씨에 무엇이 그리 급한지...

 

현대제철소...광양제철소보다는 규모가 적은 듯하다.

 

언덕위에 있는 충무사...한바퀴 돌아봐야지..

 

충무사는 이순신 장군이 잠시라도 머물렀던 장소에는 사당을 건립라고 그 뜻을 기리기고 있다. 이곳도 그중의 하나...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다. 

 

우람한 느티나무...세월을 느끼게 한다.

 

충무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순천왜성...

 

왜놈들이 건립한 성을 이렇게 복원까지 하면서 보존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성곽을 보고 있자니 예전에 일본 여행을 할 때 보았던 그들의 성곽을 닯았다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일본 냄새가 물씬 풍기는 모습이다...

 

왜성 정상에서 내려다 본 전경...현대제철과 마을이 한눈에 들어 온다.

 

율촌 산업단지도 한눈에 보이고...

 

순천왜성을 내려와 현대제철을 지나 율촌산업단지를 한참 지나게 된다. 

 

율촌산업단지 옆에 있는 수로를 따라...

 

한참 걷다보니 율촌파출소...그 앞에 남파랑길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51코스 끝. 내일은 52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