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20 코스 : 김녕 - 하도 올레 (2021.04.27)
제주 북동부 바다의 아름다움으 오롯이 담은 바당 올레이다.
제주 북동쪽 바닷가 김녕서포구에서부터 김녕, 월정, 세화 해수욕장의 잔잔하게 일렁이는 쪽빛 바다 물결을 감상하며 걷게 된다.
물빛이 아름답고 수심이 고른 편이어서 물놀이 하기에도 좋다. 운이 좋으면 해녀들이 물질하는 모습과 함께 숨비소리도 들을 수 있어 길에 제주 해녀 문화가 함께 수며 있다.
2021년 4월 27일, 이날은 제주 올레길 마지막으로 걷는 날이 됩니다.
다음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20코스와 마지막 코스인 21코스를 한꺼번에 걷는 날입니다. 20코스가 17.6km 이고 21코스가 11.3km로 합계 28.9km로 길기는 하지만 천천히 걸으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렴 비 맞으며 걷는 것보다는 좋을 것이란 생각을 하였습니다.
제주에 들어 온지가 벌써 28일째가 되었으니 한달이 가까워지는 기간 동안 매일 한코스씩 걸었기 때문에 이제는 몸이 걷기에는 적응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에 두 코스 정도는 충분히 걸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굳이 무리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저 편하게 걸으면서 눈과 마음이 즐거우면 된다는 생각...그것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올레길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간혹 올레길 전코스를 몇일 걸려서 걸었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는 마치 누가 더 짧은 시간에 끝냈느냐는 경쟁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그런것은 모두 부질없는 일이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저 자신의 체력에 맞게 천천히 걷는 것이 올레길을 즐기는 것이 최선입니다. 하루에 한코스...짧으면 일찍 끝내고 길면 조금 더 걸으면 되고.....종점에 도착한 후에는 휴식을 하면서 주변 구경도 하고...제주 주민들이 생활도 기웃거리고...느긋이 내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오늘 걷는 길에서는 행원리에 풍력발전기 시범단지가 있어 몇번 들린 기억이 있고 나머지의 해안길은 다녀 보지 않은 길로 예전에는 보지 못하였던 해안을 따라 만들어 놓은 산책로 길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김녕 풍력실증연구단지와 해수욕장이라든가....월정리 해수욕장등은 예전에는 그저 해수욕장의 역활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던 곳이였지만 현재는 마치 외국의 해수욕장을 연상시키는 카페촌이 생겨 깜짝 놀랐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새삼 깨닭게 된 날이였습니다.
마지막에 있는 세화는 5일장이 유명하여 자주 들렸던 곳이였는데 옛 모습이 그대로 인듯하여 약간 아쉬움이 남기도 하였습니다.
김녕서포구 앞에 설치되어 있는 제주 올레20코스 표지석입니다.
김녕 마을길...이제 눈에 익숙한 돌담들....
파도에 떠밀려 온 우뭇가사리를 모으고 있는 주민이 눈에 닿았습니다.
올레길을 따라 동네 전체에 이렇게 조형물을 설치해 놓아 걸을 때 심심하지 않아 좋습니다. 눈요기감....
제주의 전형적인 해안마을의 모습...
김년에는 올레길 이외 김년 지오트레일이라는 둘레길이 별도로 있는 것 같습니다.
구좌읍...해안가에 설치해 놓은 구좌읍 명판...
상당히 예쁜 조형물입니다.
김녕 해수욕장....
바람에 모래가 날리지 않게 하기위해 백사장 전체를 천으로 덮어 놓았습니다.
해수욕장 주변에 있는 야영장...이렇게 좋은 야영장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이곳을 이용해 볼 기회가 있으려나...
해안가 산책로....바닥에 매트가 깔려있어 걷기 편하고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좋습니다.
날씨가 조금 더 맑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물건나 멀리 한라산이 훤히 보입니다.
계속 이어지는 해안로...
조형물 구멍을 통해 한라산을 사진찍고 있는 친구....
한국 에너지 기술연구원...
토끼섬....물이 빠지면 섬으로 연결되어 있는 도보교를 걸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풍력 발전기 밑에 있는 빨간지붕의 카페...예전에도 사진을 많이 찍었던 모습입니다.
비취빛 물색이 너무 예쁜 곳입니다.
해안선을 벗어나 월정리 해수욕장이 있는 마을로....
월정리 해수욕장 근처의 마을에 올레길이 자나는 곳에 이렇게 작은 집들이 나름의 독특한 가게로 재탄생되고 있습니다.
옷가게...장사가 되는지 궁금...
월정리 해수욕장은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해수욕장을 지나 뒤돌아 본 전경...
다시 농경지로 접어 듭니다.
밭담 뒤로 보이는 집들이 한폭의 그림이 되고 있습니다.
올레길 주변을 장식한 집들이 있고...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제주 전통 마을의 돌담들...
어멍민박...눈길이 갑니다.
서구식으로 바뀌어가는 카페들....
골목길의 돌담...
다시 밭담이 있는 곳으로 올라갑니다.
감자를 캐고 있는 아낙네들...
밭길에서 마을로 들어갑니다.
마을길...지겹도록 본 돌담이지만 언제나 싫증이 나지는 않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오름이 21코스의 끝자락에 있는 지미오름입니다.
길가에 설치해 놓은 올레길 안내판...
세화 5일 장터...세화 5일장은 상당히 큰 장터로 장날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이날 장날이 아니라 아쉬움...
세화 해수욕장...
세화 해수욕장 앞에 있는 작은 카페...
세화를 지나면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올레길 안내소가 있습니다. 20코스 끝...인증 도장 찍고 곧바로 21코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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