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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 행/한국의 사찰

적상산 안국사(2021.10.29)

by 하담1 2021. 10. 29.

적상산 안국사(2021.10.29)

 

적상산성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찰 안국사는 고려 충렬왕 3년(1277)에 월인화상이 지었다고 전한다.

 

광해군6년(1614) 적상산성 내에 사각이 설치되고, 인조 19년(1641)에 선운각이 설치되어 적상산 사고로 조선왕조실록과 왕의 족보인 선원록이 봉안되었다.

 

이때 사고를 방비하기 위하여 호국사를 지었으며, 안국사는 그 전부터 있던 절이었으나, 호국사와 더불어 이 사각을 지키기 위한 승병들의 숙소로 사용되어 안국사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졌다.

 

적상산 양수발전소 건설 때문에 이 사찰은 호국사지의 위치로 옮겨져 안국사가 호국사지에 있다. 전각 15여 개로 1995년 이건, 중창되었고 산 정상에 산정호수가 조성되어 있다. 가을철 단풍이 절경이며, 산 정상까지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할 수 있다. 인근에는 무주리조트와 라제통문 구천동 계곡이 있다.

 

주요문화재는 보물 제1267호 영산회상괘불과, 유형문화재 제42호 극락전, 제85호 호국사비, 사적 제146호 적상산성, 기념물 제88호 사고 등이 있으며, 세계의 불상을 수집하여 모신 성보박물관이 있다.

 

 

2021년 10월 29일, 적상산 안국사....

 

남파랑길을 걷기위해 고흥으로 내려오는 길에 안국사의 단풍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잠시 들렸습니다. 

 

예전에 적상산 산행을 한것 같은에 언제 어떻게 걸었는지 기억에 가물가물...이번에 들린 이유가 사찰을 보기위해서라보다는 단풍을 보기위한 것인데....단풍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올해는 단풍이 전반적으로 예쁘게 물들지 않았다는 것을 진작에 듣고는 있었지만 이곳도 역시 별로였습니다. 어느곳에 가야 탄성이 터질 정도의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으려는지....

 

작은 규모의 사찰로 한바퀴 돌아보는데 30분에 채 되지 않는 듯 합니다. 특별히 눈길을 사로잡는 것도 없고...사찰 주변의 단풍은 이미 말라버려 볼품없이 나무에 매달려 있을 뿐입니다. 

 

한바퀴 휭하니 돌아보고...내려오는 길에 가로수로 가꾸어 놓은 단풍나무로 잠시 눈요기를 합니다. 

 

안국사 초입에 있는 사고에 잠시 들려보고...전망대를 거쳐 내려오니 한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단풍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안국사를 보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으며 됩니다. 

 

언젠가 멋진 단풍을 볼 기회가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