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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 행/조선의 왕릉

조선왕릉 - 파주삼릉(공릉.순릉.영릉)- 2022.01.11

by 하담1 2022. 1. 13.

조선왕릉 - 파주삼릉(공릉.순릉.영릉)- 2022.01.11

 

파주 삼릉은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에 위치한 조선시대 왕릉군이다. 왕릉군의 앞버리를 따서 공순영릉으로도 불린다. 1970년 5월26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205호로 지정되었다.

 

공릉은 조선 제8대 왕 예종의 정비 장순왕후 한씨의 능이다. 장순왕후는 한명회의 딸로 1460년에 세자빈에 책봉되었으나 이듬해 죽었다. 처음에 왕후릉이 아닌 세자빈 무덤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병풍석, 난간석, 망주석은 없다. 다만 양석과 둘레돌을 둘러 무덤을 보호하게 하였다.

 

순릉은 조선 제9대 성종의 정비 공혜왕후 한씨의 능이다. 공혜왕후는 왕비로 봉해진 후 5년 뒤에 세상을 떠났다. 무덤 밑둘레에는 12칸의 난간석이 둘러져 있고 양석, 호석, 망주석 등이 석물이 서 있다.

 

영릉은 조선 추존왕 진종과 효순왕후 조씨의 능이다. 진종은 영조의 맏아들이다. 왕릉과 비릉은 쌍릉으로 병풍석과 난간석은 세우지 않았으나, 석상을 앞에 두었다. 장명등은 중간에 배치하였으며 무덤 밑둘레에 양석과 호석을 둘러 무덤을 보호하게 하였다.

 

 

2022년 1월 11일, 조선왕릉 파주 삼릉입니다.

 

며칠간 공기의 질이 최악으로 꼼짝 못하게 하더니 밤에 눈이 내려 기온이 내려가 쌀쌀하지만 맑고 깨끗하여 나들이 하기에는 좋은 날이였습니다. 

 

이왕이면 조금더 많은 눈이 쌓였더라면 눈 구경도 함께 하였을 터이지만 살짝 바닥에 쌓이는 정도 밖에 내리지 않아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하얀 눈길을 밟으며 왕릉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색다른 기분입니다. 

 

이날은 파주와 김포에 있는 왕릉을 둘러 볼 계획으로 파주 삼릉과 파주 장릉을 거쳐 김포 장릉까지 보았습니다. 

 

요즘은 겨울 철이라 내방객들이 없어 조용하고 한적하여 천천히 능을 들러보기에는 좋기는 하지만 나뭇잎이 모두 떨어진 상태라 약간 썰렁한 느낌도 함께 있습니다. 

 

왕릉 탐방에서 볼거리는 홍살문에서 정자각을 거쳐 비각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것이 전부입니다.  왕릉은 석물을 보는 재미가 있는데 능침에 올라 갈 수 가 없으니 많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왕릉 답사는 왕릉을 오며 가며 걷는 숲길 산책으로 만족하고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이 어디에 있다는 위치를 확인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합니다. 

 

파주 삼릉은 능만을 한바퀴 돌아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한시간이 못되지만 겨울이 아닌 계절에는 산책로 주변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산림욕을 하는 기분으로 머물러 있어도 상당히 좋울 것 같습니다. 

 

왕릉을 곁에 두고 있는 주민들은 복받은 사람들이다... 

 

파주 삼릉 입구 매표소입니다. 

매표소 우측에 있는 삼릉 안내판.

입구에는 세계문화 유산 지정 표시석과 사적 표시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입구를 지나면 역사 문화관이 있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재실이 있습니다. 

 

능침으로 가는 산책로....쌓인 눈은 잘 쓸어 놓았습니다.

 

공릉은 조선 8대 예종의 첫 번째 왕비 장순왕후 한씨의 단릉이다. 왕세자빈의 신분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묘제의 형식에 맞게 조성하였다.

 

진입 및 제향공간에는 홍살문, 판위, 향로, 정자각, 비각이 배치되어 있다. 홍살문과 정자각 사이에 있는 향호는 직선축이 아닌 절선축으로 조성되었다.

 

능침은 병풍석과 난간석을 생략하였고 문석인, 석마, 장명등, 혼유석, 석양과 석호 1쌍씩 배치하였다. 조선전기 묘제의 형식에 맞게 조성하였기 때문에 망주석을 생략하였고, 봉분을 크게 조성하였다.

 

홍살문을 통하여 본 공능.

정자각으로 가는 판위로 향로와 어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정자각은 여늬 왕릉과 같은 크기와 형태로 거의 같습니다. 

 

정자각 뒤로 보이는 능침...밑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정자각과 비각 사이로 보이는 능침..

 

비각입니다. 

 

 

공릉 전경으로 왼쪽 부터 수라간, 능침, 정자각, 비각 , 수복방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눈이 쌓인 산책로...고라니 발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순릉

순릉은 조선9대 성종의 첫번째 왕비 공혜왕후 한씨의 단릉이다. 파주 삼릉 내에 있는 3기의 능 중에서 유일하게 왕릉의 형식으로 조성한 능인데, 공혜왕후는 중전의 신분에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진입 및 제향공간에는 홍살문, 판위, 향로, 수라간, 수복방, 정자각, 비각이 배치되어 있다. 비각에는 한기의 능표석이 있는데 '조선국 공혜왕후 순릉'이라고 새겨져 있다.

 

능침은 병풍석은 생략하고 난간석만 둘렀고, 문무석인, 석마, 장명등, 혼유석, 망주석, 석양과 석호 2쌍씩 배치하였다. 장명등은 공릉의 장명등과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어 세부적인 모습은 조금 다르지만 조선 전기 장명등의 전반적인 모습을 잘 드러내주고 있는 점에서 비숫하다.

 

무석인은 머리에 투구를 쓰고 양손으로는 칼을 잡고 무관의 갑옷을 입고 목을 움츠린 모습이다. 갑옷의 선은 뜨렷하지만 얼굴은 다소 경색된 표정을 하고 있다.

 

정자각으로 들어가는 판위...이곳은 향로만 있고 어로는 없습니다.

 

수라간, 정자각, 비각, 수복방이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정자각의 모습...거의 같은 모습입니다. 

 

정자각과 비각 사이로 보이는 능침의 모습...능침과 석물이 약간 보입니다. 

 

비각 

 

영릉 입구에서 본 전경..홍살문은 오른쪽 숲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영릉은 추준 진종소황제와 효순소황후 조씨의 능이다. 

 

영릉은 같은 언덕에 왕과 왕비의 봉분을 나란히 조성한 쌍릉의 형식으로 정자각 앞에서 바라 보았을 때 왼쪽이 진종소황제, 오른쪽이 효순소황후의 능이다. 왕세자와 왕세자빈의 신분에서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검소하게 조성하였다.

 

진입 및 제향공간에는 홍살문, 판위, 향로, 정자각, 비각이 배치되어 있다. 1비는 효장세자의 비, 2비는 진종대왕의 비, 3비는 진종소황제의 비로 진종이 추존될 때마다 능표석을 새로 세웠다.

 

능침은 병풍석과 난간석을 생략하였고 문석인, 석마, 장명등, 혼유석, 망주석, 석양과 석호 1쌍씩 배치하였다. 문석인은 관모를 쓰고 양손으로는 홀을 쥐고 있으며 얼굴에 비해 몸은 왜소한 편이다. 관복의 소매는 길게 늘어져 있고, 팔꿈치 부근에는 세줄의 주름이 새겨져 있다.

 

홍살문 앞에서 본 전경.....정자각으로 들어가는 향로는 있고 어로는 없습니다. 

정면에서 바라다 본 정자각...

 

정자각의 형태는 똑 같습니다. 

 

정자각과 비각 사이로 보이는 능침... 쌍능으로 만들어졌음을 볼 수 있습니다. 석물도 약간씩 보이고...

 

영릉은 비가 3개 있는데 1비는 효장세자의 비, 2비는 진종대왕의 비, 3비는 진종소황제의 비로 진종이 추존될 때마다 능표석을 새로 세웠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릉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는 것으로 파주 삼릉 탐방이 끝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