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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레 킹/서울 생태문화의 길

서울 서촌옛골목길(2022.02.03)

by 하담1 2022. 2. 5.

서울 서촌옛골목길(2022.02.03)

 

조선시대 겸재 정선과 추사 김정희 같은 위대한 예술가 들이 살았던 마을 소촌에는 윤동주, 이상, 노천명 같은 문인들과 이중섭, 박노수, 이상범 같은 화가들이 살았다.

 

서촌의 오래된 골목을 걷는 일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차곡차곳 쌓인 시간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면서 동시에 이 땅에 살았던 수많은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출구 - 통의동 백송터 - 상촌재 -윤덕영집터(벽수산장)- 옥인동 윤씨가옥 - 수성동계곡 - 윤동주 하숙집터 - 박노수미술관 - 이상범가옥 - 노천명집터 - 이상의 집

 

2022년 2월 3일, 서촌옛골목길입니다. 

 

두루누비에 서울도보관공코스중에 서촌의 오래된 골목산책길에는 경복궁에서 시작되어 통인동 한옥마을, 통인 시장일대를 지나 사직단에서 마무리되는 코스로 조선시대 중인계급과 근대 문인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서촌에서 거미줄처름 얽힌 골목을 따라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길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서촌의 한옥마을이 북촌 한옥마을과 같은 형태로 개발되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들게 되면서 많이 알려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은 싼 임대료를 이유로 들어와 공방을 시작하였던 젊은 예술가들이 임대료가 올라가면서 많이 떠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 곳입니다. 

 

이번 걷기에는 서촌 한옥마을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두루누비에 나와 있는 옛골목길을 따라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이날의 최종목적지는 인왕산 밑에 있는 겸재의 진경산수화에 등장하는 수성동계곡이었습니다. 

 

서촌옛골목길을 걷는 내내 인왕산을 바라보며 걸으니 인왕산 능선에 있는 서울성곽길을 걸을 때가 많이 생각 났습니다. 성곽길을 다시 걸으며 서촌을 내려다 보고 싶다는 생각....기회를 한번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서촌옛 골목길은 특별히 볼거리는 없지만 두루누비에 나와 있는 서울의 골목길을 한번 걸어 보았다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는 길입니다. 많은 기대는 금물.... 

 

서촌에 있는 한옥마을을 자세히 보지 않았으니 이곳도 다시 한번 방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