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왕산 자락길-백사실계곡-홍제천길(2022.02.10)
서울 한양도성 인왕산 주변에 위치한 인왕산 자락길은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유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어 도심에서 역사와 문화, 생태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로 2.5km 로 걸어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산책로이다.
예로부터 수려한 경치를 감상하며 풍류를 즐기던 화가와 시인들의 주 활동무대로 겸재 정선의 인와제색도 배경이 된 수성동 계곡, 윤동주가 시상을 떠올리기 위해 올랐다는 윤동주시인의 언덕등이 자리해 바쁜 일상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느리게 가는 장소'로 불리고 있다. 이밖에도 사직단과 황학정, 청운공원등이 인접해 있는 숲길이다.
유홍준 교수가 추천하는 북악산에 위치한 백사실계곡은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흐르는 물이 깨끗하고 주변 숲 또한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생물다양성 및 보존가치가 높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도롱룡, 개구리, 버들치, 가재등 다양한 생물체들이 서식하고 있다.
백사실 계곡에 있는 백석동천은 '백석'은 '백악(북악산)을 뜻하고, '동천'은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 을 말한다. 따라서 백악의 아름다운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이라는 뜻이다.
홍제천 산책로는 한강의 제1지류로서 종로구,서대문구, 마포구에 흐르는 하천으로 세검정 정자를 비롯하여 포방터시장을 넘어 옥천암, 홍지문까지 둘러볼 수 있는 하천 산책로이다.

코스경로 : 경복궁역 -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 단군성전- 황학정국궁전시관- 황학정 - 무무대 - 서시정- 시인의 언덕 - 윤동주문학관 - 창의문 - 김환기미술관 - '커피프린스 1호점' 촬영지 '산모퉁이카페 - 백석동천 - 백석 별서지 - 백사실계곡 - 현통사 - 세검정터 - 홍지문및 탕춘대성 - 옥천암 마애불 - 포방터시장 - 홍제역
코스거리 : 10.9km
2022년 2월 7일, 인왕산을 시작으로 백사실계곡을 거쳐 홍제천으로 내려왔습니다.
인왕산과 백사실계곡은 예전에 다녀 온 곳이기는 하지만 서울에서 최고의 오지로 꼽히는 곳이란 의미가 있어 다시 가보고 싶었던 곳이였습니다. 홍제천도 한번 걸어 보고 싶었고....
이번 길은 '두루누비'에 나와 있는 골목길탐방코스 인왕산자락 이야기길과 골목길탐방코스 부암동길을 이어서 걷고 홍제천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잡았습니다.
인왕산은 산행과 성곽길을 걸을 때 능선길을 걷기는 하였지만 둘레길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번 걸어 보고 싶었던 길이고 부암동 백사실계곡에서 예전에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을 거쳐 내려 오는 코스를 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홍제천은 인왕산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는 길에 세검정과 홍지문을 지났던 곳입니다.
대략 지리에 대한 윤곽은 잡고 있지만 각자 따로 걷는것보다 이렇게 한번에 엮어서 걸으면 전체를 파악하는데 아주 확실하게 지리를 익히게 되어 좋습니다. 이젠 다시 가지 않아도 된다 싶을 정도로 머리속에 남습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운동삼아 다니는 것이지 경치를 보기위해 다니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아침에 나가서 적당한 거리를 걷고 맛있는 음식으로 점심 한끼를 먹고 들어 올 수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서울 시내에서도 가 볼만한 곳이 새삼 많다는 것을 깨닭게 됩니다. 날씨가 풀려 따뜻해 질 때까지는 서울 시내 골목길 탐사는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오늘 걸었던 인왕산 둘레길과 부암동 백사실 계곡은 숲속길을 걷는 것이고 홍제천은 산책로 입니다. 처음 걷는 홍제천 산책로는 잘 꾸며저 있어 근처의 주민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제천 주변에 있는 포방터시장은 얼마전에 많은 인기를 끌던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란 프로그램에 등장하였던 곳으로 그 치즈 돈까스로 유명한 '연돈' 이 있던 곳입니다. 지금은 제주도로 옮겨 그곳에서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걸음에 포방터시장에 들려 치즈 돈까스는 먹을 수 없었지만 당시 함께 출연하였던 닭곰탕과 닭볶음탕을 만들던 '어머니와 아들'이란 식당에 들어가 닭볶음탕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닭볶음탕은 친구와 둘이 먹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양이 많았지만 역시 듣던대로 음식이 맛있어 배불리 포식을 했습니다. 이렇게 많이 먹는 날이 흔치 않은데....
잘 걷고 배불리 맛있는 점심도 먹고...하루 일과로는 이보다 좋을 수 없다 할 수 있는 날이였습니다. 보람찬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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