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 레 킹/서울 생태문화의 길

동작충효길(2022.02.15)

by 하담1 2022. 2. 16.

동작충효길(2022.02.15)

 

 

서울 둘레길을 시작으로 서울에는 많은 걷기 길이 있다. 동작충효길은 동작구에 있는 공원과 녹지, 한강을 축으로 생태자원과 국립현충원, 효사정, 사육신의 묘등 충과 효를 연계한 걷기 벨트이다. 서울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동작충효길은 전체 7개코스로 총 25km,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하루면 충분하지만 천천히 걷고 싶다면 2일 정도에 나누어서 걸어도 좋다.

 

7개 코스중에서 '고구동산길' '현충원길' '한강나들길'은 잣나무, 벗나무 등이 뿜어내는 피톤치트를 마시며 생명의 향기가 살아 있는 흙길을 걸을 수 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길이다. 

 

 

코스경로 : 숭실대역 - 상도출입문 - 동작역 - 한강주변 - 흑석역 - 효사정 - 한강대교 남측 - 노들역 - 사육신묘 - 노량진역 - 노량진수산시장 - 용마산정상 - 신대방삼거리역 - 성대전통시장- 상도근린공원 - 국사봉 - 숭실대역

 

코스거리 : 충효길 2코스(3.4km) + 3코스(4.6km) + 4코스(3.4km) + 6코스(4.8km)= 16.2km

 

2022년 2월 15일, 상도동에 있는 동작충효길을 걸었습니다. 

 

동작충효길은 7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에 국립현충원 내부로 되어 있는 1코스와 보라매 공원까지 이어진 5코스, 사당역까지 이어진 7코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코스를 모두 걸으면 원점회귀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친구와 함께 원점회귀 코스로 한바퀴 돌아 본 것입니다. 예전에 반포에서 상도동으로 이사를 왔을 때 혼자서 걸어보고 누구나 한번쯤 걸어 볼만한 코스로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했던 코스입니다. 

 

이 동작충효길에는 내가 운동삼아 산책을 하는 상도근린공원의 국사봉을 친구가 궁금해 하는 것도 이번 걸음에 나서게 된 동기중의 하나입니다. 

 

이날 아침 집에서 가까운 숭실대역에서 친구를 만나 걷기 시작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걸으니 그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한강변에 있는 효사정에 올라 한강의 시원한 전망을 조망하고...처음 알았다는 사육신의 묘를 들러보며 우리 역사를 이야기 하기도 하고....

 

예전에 노량진역을 지나며 수산시장의 회맛을 이야기 하기도 하며 걷다보니 성대전통시장에 도착하여 이날 꼭 맛을 보고 싶었던 즉석 칼국수집에는 대기 인원이 많아 포기를 하고  시래불고기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시래불고기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상도근린공원에 있는 국사봉 능선길을 따라 정상을 지나 한참 걸어서 서울대역에서 상도동으로 넘어오는 고갯마루로 내려와 숭실대입구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한바퀴 돌았습니다.  근처에서 커피한잔을 마시며 마무리....

 

이날 걸은거리가 18km에 6시간이 소요되었으니 하루 일정으로는 충분히 보상받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