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 늠내길 (2024.04.03)
서울 근교 수도권 도심속에서 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걷기 길이 있다.
시흥시에서 개발한 늠내길, 산자락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갯고랑 주변에 다다르고, 옛 고개들을 넘다보면 어느새 시원하게 펼쳐진 서해안을 따라 걷는 바닷길이 이어진다.
늠내길의 '늠내'는 '뻗어 나가는 땅'이라는 의미를 가진 고구려 시대의 지명 잉벌노에서 유해한 것이다. 이 이름에는 씩씩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생명도시 시흥의 늠름한 기상과 아름다운 자연의 향내가 묻어나는 도시라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늠내길은 총 4개코스로 나눠져 있다. 이 길은 인공적인 요소를 최대한으로 줄이고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낄수 있도록 개발해 도심속의 힐링 장소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제 1코스 숲길은 총 13km로 평균 고도 300m 내외의 산봉우리를 넘나들며 걷는 길이다. 시흥시청 정문에서 출발하여 옥녀봉- 작고개- 군자봉- 가래골 약수터- 진덕사- 가래울- 선사유적공원- 장현천을 거쳐 시청으로 되돌아오는 순환코스이다.
제 2코스 갯골길은 경기 유일의 내안 갯골을 끼고 양 옆으로 드 넓게 펼쳐진 옛 염전의 풍광을 누리면서 걸을 수 있는 총 16km의 길이다. 시흥시청을 출발해 쌀연구회- 갯골생태공원 전망대- 염전- 아카시아길- 방산대교- 방산폄프장- 포동펌프장- 갈대밭- 흥부갑문- 장현천을 지나 다시 시청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제 3코스 옛길은 산자락과 산자락을 이어 만든 길인 옛길은 총 11km로 대략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출발지는 시흥시 상대야동 버스정류장 꼬꼬상회 앞으로 여우고개- 하우고개- 소내골- 소래산마애상을 거쳐 다시 꼬꼬상회로 되돌아온다.
제 4코스 바람길은 총 15km의 길로 옥구공원을 시작으로 오이도 덕섬- 빨강등대- 오이도 기념공원- 맑은물관리센타- 중앙완충녹지대- 걷고싶은 거리 - 정왕호수공원을 거쳐 옥구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2024년 4월 3일, 시흥 늠내길...
예전부터 소래포구를 비롯하여 월곶포구 해안가를 한번 걸어보고 싶었다. 소래포구나 소래 습지공원을 다니며 스쳐 지났던 월곶포구....
우연히 인천둘레길을 검색하다가 오이도역에서 출발하여 배곧 신도시의 해안가를 따라 새로 조성된 공원을 거쳐 오이도까지 가는 길을 알게 되어 이날 다녀 왔다.
제부도 해솔길은 모두 걸었으니 이번에 오이도 해안가를 걷고 다음은 월곶포구를 시작으로 소래포구를 걷는다면 시흥쪽의 해안가를 모두 보는 것이 아니겠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결국은 서해랑길...
서해랑길은 군데군데 걸을 곳이 많아 포기를 하였기에 서해안은 이렇게 생각나는 곳을 찾아 걷다보면 모두 불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이도역에서 출발하여 월곶포구 쪽으로 길을 찾아 걷다보니 시흥 늠내길이라는 표식이 산책로를 따라 계속 이어지는 것을 보고 내가 지금 걷는 길이 시흥 늠내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곧 신도시 해안선은 시흥 늠내길, 경기도 둘레길 53,54코스 그리고 서해랑길 93코스가 겹치는 구간이라는 것을 걷가기 안내판을 보고 알게 되었다.
결국 어느길을 선책하여 걷더라도 시작점과 종점이 약간 다를 뿐 구간은 걸어보는것이 되지 않겠나 싶다. 나중에 또 걷더라도 눈에 익은 곳이니 나쁠것은 없을것이고...
그동안 배곧 신도시를 많이 듣기는 하였지만 이렇게 큰 도시로 발전하였는지는 몰랐다. 해안가에 공원이 잘 가꾸어져 있고...신도시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안가를 따라 조성해 놓은 배곧위인공원과 배곧 생명공원을 비롯하여 배곧한울공원이 이어져 있고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설치해 놓은 조형물이 눈요기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한울공원이 끝날 지점에 있는 해수풀장을 지나며 나타나는 오이도, 눈에 많이 익은 곳이지만 직접 옛 시인의 산책로를 걸어보기는 처음이다.
오이도의 랜드마크 역활을 하는 빨강등대은 언제가 그자리에 그대로 있고...주변의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어수선한 음식점 간판도 옛 모습 그대로 였다.
오아시스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폐선박을 이용한 카페를 지나면서 시계를 보니 점심 때가 되어 근처에서 국밥한그릇을 먹고 오이도 박물관까지 걷는 것으로 이번 일정을 마쳤다.
이곳을 지나면 방아다리 선착장이 나오고 이어서 제부도가 나오리라....제부도의 해솔길은 예전에 6코스까지 걸었던 곳이기는 해도 지금은 가물가물...하지만 막상 발걸음을 옮기면 기억이 새록새록 날 것이다.
오이도 박물관에서 버스를 타고 오이도역으로...전철을 타고 오면서 아들이 운동할 때 사용하라고 사준 골전도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들으니 세상 부러울것이 없다. 보람찬 하루....
이곳은 이렇게 끝내고 다음은 월곶포구를 포함하여 소래포구 해안가를 걸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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