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늠내길 4코스(바람길)-2024.04.16.
서해안의 낙조가 아름다운 '바람길'은 전망 좋은 옥구공원에서 출발해 해안가를 따라 오이도길을 지나 도심속 개천과 숲길로 이어지는 약 15km길로 다양한 색의 풍광을 선사한다.
옥구공원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면 바다와 시화방조제, 대부도가 한눈에 펼쳐진다. 옥구공원을 뒤로하고 오이도로 향하면 덕섬에 닿는다. 똥섬이라고는 별칭이 재미있는 덕섬은 갈매기 처럼 다양한 새들이 날아와 똥을 많이 눈다고 해서 붙여졌는데, 별명과 달리 화려하게 펼쳐지는 서해의 아름다운 경관이 여행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시흥의 서남쪽에 위치한 오이도는 해양자원이 풍부한 관광지이자, 신석기시대 패총이 대규모로 발굴된 국가사적 제441호 유적지이다. 상징적인 빨강등대와 함상전망대뿐만 아니라, 선사유적공원과 오이도박물관까지 유수한 관광자원으로 가득하다.
선사유적공원을 돌며 오이도의 새로운 경험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스경로 : 오이도역 - 옥구공원 - 덕섬 -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오이도박물관 - 시화공업단지 대로 - 곰솔누리숲길- 천왕역
코스거리 : 16km
소요시간 : 4시간 30분
우연히 시작된 시흥 늠내길...이번이 시흥지역에 다섯번째 탐방이 됩니다.
시흥 늠내길은 5코스와 6코스가 남아 있지만 5코스는 관곡지를 지나는 것으로 연꽃을 볼수 있는 시기에 다녀 와야 할 것 같고...6코스는 이것 저것을 섞어 놓은 코스로 관심이 조금 떨어지는 경로입니다.
어쨌든 지난번에 스쳐 지났지만 보지 못한 옥구공원과 오이도 선사공원이 4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보고 싶었던 코스였습니다. 물론 이왕 시작한 늠내길을 끝내고 싶다는 욕심도 한몫을 하였습니다.
시흥 늠내길을 걷게된 계기는 오이도 해안가를 한번 걸어 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오이도역에 출발하여 해안가를 통해 빨강등대를 거쳐 오이도박물관까지 걷는 도중에 당시 걷는 길이 늠내길 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체를 걸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 오늘 4코스까지 걷게 된 것입니다.
이번 늠내길 4코스는 처음 모르고 걷던 길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옥구공원과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은 당시 들리지 않은 곳이기에 망설임없이 다시 걷게 되었습니다.
오이도역에서 출발하여 옥구공원을 거쳐 선사유적을 보고 곰솔누리숲을 거쳐 걷고싶은 길을 따라 올라와 오이도역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되어 있지만 난 걷다가 코스를 단축하여 정왕역에서 끝을 냈습니다.
이번 길에서 하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옥구공원에 있는 전망대를 올라가지 않은 것인데....비가 내린 날씨에 안개가 많이 끼어 있어 올라가봐야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지레 짐작에 포기를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떻든 올라가 봐야 했다는 생각에 약간 후회가 됩니다. 그것 때문에 다시 갈수도 없는 일이고.....아쉬움은 남기지 않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이날 아침에 비가 내리고는 있었지만 오후에는 갠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출발을 하였는게 결국은 잘한 일이였습니다. 전철에서 내렸을 때는 약간 비가 내렸지만 이내 그쳐 운치있는 분위기에 걷기에는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바람이 없는 흐린 날씨는 햇살이 내리 쬐는 맑은 날보다 걷기는 더 좋습니다.
오늘 선사유적지를 걷다가 정말 오랜만에 참개구리를 보게 됩니다. 멸종위기 종은 아니지만 요즘 본지가 상당히 오래되었는데 반갑게 만났습니다. 참개구리를 본지가 10년이 넘을 것 같은데....
옥구공원을 한바퀴 돌아보고 해안가를 따라 가다보면 오이도에 도착하고 이어서 해안가를 계속 따라 가면 빨강등대가 보이지만 그곳은 지난번에 걸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상가 뒷편에 야트막한 산위에 있는 선사유적공원으로 올라 갑니다.
선사유적지에서 패총의 흔적을 보기는 하였지만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잘 이해가 될까 싶기도 하고...
한바퀴 돌아나와서는 시화공단 대로를 따라 걷는 것이기 때문에 별로 볼거리는 없습니다. 이어서 곰솔누리숲길...산책하기에 좋은 소나무숲길입니다.
소나무 숲길을 벗어나면 내천길...지루한 길이였습니다. 특별히 봐야 할 것도 없고 지루하여 오이도역까지 가는 것이 별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정왕역으로 들어와 이날 걷기를 끝내고....역근처에서 점심을 먹고...집으로...이날 그럭저럭 2만보 이상을 걸었으니 괜찮은 날입니다.
이제 남은 5코스는 관곡지의 연꽃이 피는 시기에 맞추어 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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