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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레 킹/경기 옛길

경기옛길 경흥길 4코스(파발막길)-2024.05.12.

by 하담1 2024. 5. 13.

 

경기옛길 경흥길 4코스(파발막길)-2024.05.12.

 

경흥대로의 원형 노선과 함께 걸어가는 길....

 

파발은 긴급한 정보나 문서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입니다. 말을 타고 달려 소식을 전하는 기발과 사람이 빨리 걷거나 달려서 소식을 전하는 보발이 있었는데, 한사람이 전하는 것이 아니라 문서를 이어가기식으로 전달합니다.

 

포천시 자작동 일대에는 파발막마을이 형성되기도 하였습니다. 파발막길의 가장 큰 매력은 경흥대로의 원형 노선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43번 국도는 차량 통행이 많아 위험하지만, 국도옆의 포천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사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수 있는 길입니다. 

 

코스경로 : 소흥읍 - 유일교 - 포천시청 - 포천시외버스터미널

코스거리 : 11.2km

소요시간 : 3시간 

 

 

2024년 5월 12일 경흥길 4코스...

 

이른 새벽에 집에서 출발하여 경흥길3코스를 미치고 시계를 보니 11시를 막지나고 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점심을 먹기도 그렇고 집으로 돌아가는것도 그렇고...4코스는 포천천을 따라 걷는것이라 힘들지 않을거란 생각에 계속 걷기로 합니다.

 

3코스는 전체가 천보산 능선길을 걷는것이지만 4코스는 잠깐 동안의 소흘읍을 지나고 나면 천변을 건는 것입니다.

 

냇물이 흘러가는 방향으로 걷기에 전체적으로는 내림길로 걷기는 아주 편하지만 문제는 전허 햇뱥을 피할수가 없다는것...아주 곤혹스러운 일입니다.

 

조금 힘들지만 숲속을 걷는 산길이 훨씬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됩니다.

 

코스 안내에는 옛날의 경흥옛길은 지금 43번 국도로 변하였고 국도를 따라 이어진 4코스는 옛길과 가깝게 걸을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포천천은 북쪽으로 흐르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탄강을 이르고 결국 임진강이 되어 한강과 합류되어 서해로 들어가는 지도를 머리속으로 그려 봅니다.

 

이렇게 포천천을 걸으며 경기 옛길 경흥길이 한탄강까지 이어짐을 조금은 이해를 하게 됩니다.

 

햇볕은 내리 쬐고 볼거리는 없고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포천천 자전거길을 따라 걸어야하는 경흥로 4코스는 다시 걷고 싶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이럴줄 뻔히 알면서 왜 걷는거지...한심한거야?

 

하지만 놀면 뭐해, 걷기라도 해야지...